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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하지 허혈 증상은 일반인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다. 이 증상은 장골동맥(복부 대동맥에서 좌우로 나뉘어 다리로 내려가는 혈관)이라는 동맥혈관이 혈액찌꺼기에 의해 막히거나 동맥경화로 혈관이 딱딱해져 혈액순환이 안될 경우 생긴다.
이른바 동맥혈관 폐색증의 일종이다. 심장에 생기는 관상동맥질환 또는 뇌경색과 같은 질환과 발생 메커니즘이 같다. 따라서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생각보다 환자가 많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지난 5년간 삼성서울병원에서만 혈관이식수술을 받은 환자가 5백여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질환이며, 발이 썩는 등 환자의 증상이 매우 악화된 뒤에야 비로소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실제 환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특히 동맥경화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이 질환의 증가는 불가피하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나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장년층이 다음과 같은 증상을 나타나면 일단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이 질환은 혈액 순환 장애 때문에 생기므로 피가 통하지 않는 부위가 차갑게 느껴진다. 또 질환이 진행되면서 걸을 때 장딴지가 단단히 뭉쳐 통증이 발생한다. 마치 손가락을 고무줄로 묶어 방치했을 때 나타나는 통증과 유사하다.
물론 증상이 악화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전문의가 추천하는 확실한 자가진단법은, 다리 안쪽 복숭아 뼈에 있는 굵은 혈관의 확인이다. 정상인이 이 혈관이 뚜렷이 보이고 잘 만져지지만, 혈액이 통하지 않으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동안 이 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배를 열고 막힌 현관을 찾아내 구멍을 뚫어주거나 다른 쪽 혈관으로 대체해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허벅지를 통해 카데터(도관)를 넣고, 막힌 혈관을 풍선으로 넓혀 주거나 스탠트(철망)를 장치하는 기술이 개발돼 수술에 따른 부담을 크게 줄여 주고 있다. 최근 수술받은 환자의 74%가 3년 이상 혈관이 정상적으로 뚫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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