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정읍 학산정보산업고… 교육부서 2년간 3억원 지원
[조선일보 김창곤 기자]
전북 정읍시 학산정보산업고 학생들이 빵과 과자를 구워 시판하는 회사를 차린다. 교육부는 이 학교 ‘학산제과점’을 호남 첫 고교 ‘학교기업’으로 지난 달 29일 승인했다. 교육부는 이 제과점에 2년간 1억5000만원씩 후원한다.
학생들이 실습으로 굽는 품목은 호밀·소보로·더치 빵에서 파운드·초컬릿·레이커 케익, 버터·핑거· 마카롱 쿠키까지 모두 30여 가지. 기존 제과제빵 실습실에 회사를 차려 9월부터 시판에 나서며, 1년 뒤 학교 앞에 상설 영업장도 개설한다.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현업에 나서도록 조리기술과 창업·경영마인드를 기르면서, 수익금은 학생복 지에 활용합니다.”(이호춘 교장)
2002년 개설된 제과제빵·호텔조리과 학생들은 그간 실습으로 만든 빵·과자를 교내에서만 팔거나 불우 이웃에 기탁해왔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영업·회계까지 맡는 제과점 설립을 작년부터 추진해오면서 사업 자등록을 하고 영업허가도 받았다.
제과점은 우선 교사가 이끌지만, 내년 이후 졸업생들이 ‘산학협력교사’로 경영에 참여한다. 강헌구 교무부장은 “두 과 3년생들이 3일 또는 9일마다 돌아가며, 주문에 의해 당일 생산한 신선한 빵 을 공급한다”며 “2년 이내 월 500만원 매출을 달성, 자립시키겠다”고 말한다.
전북도교육청 평생직업교육과 송재학 장학사는 “교육부는 영업장 부지 기부 등 학교재단(이사장 김수 엽)의 정성을 평가했다”며 “고교와 산업·지역이 연계, 실용적인 실업교육을 수행하는 좋은 선례가 되 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