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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기. 현지 발음 `제각각' 수정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 디엔무→`뎬무', 차미→`짜미', 롱방→`룽왕'.
2000년도부터 아시아권에서 사용돼온 140개 태풍 명칭 중 10여개의 한글 표기가바뀐다.
140개 태풍 명칭은 지난 98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31차 태풍위원회가 미국식 이름 대신 아시아권 14개 회원국의 고유어를 쓰기로 결의함에 따라 2000년부터 공식 사용돼 왔다.
2일 기상청과 국립국어연구원에 따르면 태풍 명칭을 한글로 표기할 당시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일부 국가의 언어에 대한 외래어 표기법이 없어 해당 국가가 제출한 소리파일을 중심으로 한글 전환 작업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최근 동해상으로 북상하다 소멸한 남테우른의 경우 영문 표기는 `NAMTHEUN(남테운)'임에도 불구하고 제출국인 라오스의 실제발음에 따라 남테우른으로표기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태풍 명칭은 발음이 제대로 표기된 한글로 지어졌지만 10여개는 한글 발음과 영문 발음, 현지 발음,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발음이 각각 다른경우가 나타나게 됐다.
국립국어연구원은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언어에 대한 외래어표기법을 마련 중에 있어 조만간 10여개 태풍의 한글 이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 관계자는 "동남아 국가에 대한 외래어 표기법을 만들어 전문가들과 협의중"이라며 "표기법에 대한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심의가 끝나는 대로 10여개 태풍의 한글 이름을 고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여신을 가리키는 중국어인 디엔무(DIANMU)와용왕을 뜻하는 롱왕 (LONGWANG)은 각각 `뎬무'와 `룽방'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를 뜻하는 베트남어 차미(Trami)는 `짜미'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테우른(NAMTHEUN)은 현지 발음과 같고 해당 국가가 로마자 표기의 수정을 요청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쓰이게 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로마자 표기법과 달리 `ㄹ' 발음이 들어가는 남테우른처럼 일부 태풍 명칭은 표기와 발음이 달라 혼선이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현지 발음에 맞게 한글명이 지어졌다는 점을 이해해 달 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풍의 로마자 철자는 해당 국가가 수정을 요구할 경우 바뀌게 되며 심각한 피해를 입혔을 때는 이름 자체가 없어지고 새로 정해진다.
막대한 피해를 끼쳤던 와메이(VAMEI.개똥지바귀.마카오)는 페이파(PEIPAH.애완용 물고기), 임부도 (IMBUDO.굴뚝.필리핀)는 몰라베(MOLAVE.가구용 나무), 차타안(CHATAAN.비.미국)은 마트모(MATMO.폭우), 루사(RUSA.삼바사슴.말련)는 누리(NURI.청색벼슬을 가진 잉코)로 올해 초부터 각각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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