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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중 1명꼴··· 정리해고·명퇴 18만件::)
지난 97년말 외환위기이후 5년간 은행·보험 등 금융산업현장에서 36만명이 자의든 타의든 일자리를 옮 겼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월말 현재 금융산업 근로자수 74만1000명의 48.5%로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지난 2003년 1월말 현재 이들 이직자중 15.8%만이 다시 금융산업 현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조사됐 다. 그만큼 그동안 우리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격렬했고 ‘인력 물갈이’가 심했다는 의미다.
23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분석한 ‘경제위기 전후 금융산업과 노동’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7년 10월 이후 2002년 10월까지 노동부의 고용보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은행·보험업 등 금융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전체 이직 건수는 41만966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정리해고와 명예퇴직 등에 의한 비자발적 이직건수는 18만757건으로 무려 43.1%에 달했다.
또 이 기간 단 한차례라도 이직을 경험한 근로자수는 36만명이었으며, 이중 17만명이 타의에 의해 일자 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비자발적 이직건수중 30세이상 44세 미만 비중이 4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세 미만이 33.4%를 차지했고45세 이상이 20.0%로 가장 낮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38세와 45세를 넘기기 힘들다는 의미의 ‘삼팔선’, ‘사오정’이란 말이 허튼소리 가 아니었던 셈이다.
연도별 이직건수에서 비자발적 이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7년(97년 10월부터 98년 10월까지·이하 같은 기준) 44.8%이던 것이 98년에는 51.4%로 최고조를 이뤘으나 이후 41.6%(99년) →39. 3%(2000년)→32.4%(2001년)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반면 지난 5년간 금융산업을 떠난 근로자중 금융산업에 다시 복귀한 수는 지난 2003년 1월 현재 5만7000 명으로 전체 이직 경험자의 15.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병유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히 “외환위기 이후 이직했던 금융산업 근로자중 65%가량이 고 용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아예 정규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난 것으 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의 금융산업 구분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의 구분으로금융업, 보험 및 연금업, 금융 및 보험관 련 서비스업 등이 포함된다.
박선호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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