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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업의 신규채용 대비 퇴직초과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일자리가 줄어 그만큼 ‘적게 뽑고 많이 내보낸다’는 것이다.
26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5인 이상 6,000여개 기업의 퇴직·해고자수는 12만8천명으로 신규채용자 수(11만7천명)를 1만1천명 초과했다. 이는 1만8천명의 퇴직초과 현상을 보였던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 에 가장 많은 것이다.
노동부 노동경제담당관실 이화영 서기관은 “대기업의 경우 일자리수가 사실상 고정돼 채용, 퇴직자 수 는 거의 ‘제로섬’ 상태”라며 “반면 300인 미만 제조업들이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신규채용을 줄이면 서 퇴직·해고 초과 현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퇴직초과 현상은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기 시작,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4, 7, 12월을 제외하고는 전월에 걸쳐 퇴직초과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인 2002년 월평균 1만5 천명 ‘신규채용 초과 현상’을 보였던 것에 비해 고용상황이 극도로 악화된 것이다.
올들어서는 대기업 신규사원 채용 시기인 2~3월 반짝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4월 들어 다시 퇴직자 가 7,000명 초과했다. 5월 들어서는 퇴직초과가 1만1천명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나빠진 경기는 임금 상승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정액급여에 상여금을 포함한 총액급여는 2백3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1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는 그 절반에도 못미 치는 4.6% 상승(2백13만1천원)하는 데 그쳤다. 임금 상승은 제조업(7.1%), 사회복지사업(6.5%), 운수업 (6.1%)이 평균을 웃돈 반면 통신업은 유일하게 하락(-0.6%)했다. 한편 ‘주5일 근무제’ 실시 등의 여 파로 월평균 근로시간이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 193.9시간(주당 44.6시간)을 기록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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