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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344.12까지 떨어지는 약세를 보인 끝에 지난 주말보다 5.85포인트(1.66%) 떨어진 344.35로 마감, 지난 2003년 3월17일(346.40)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사상최저기록을 갈아치웠 다.
코스닥시장이 빈사(瀕死)위기에 빠진 원인은 무엇보다 잦은 주가조작과 대주주 횡령 사건 등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에다 정보기술(IT)과 인터넷에 치우친 업종 구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협회 김형곤 상무는 “지난 99년, 2000년 코스닥지수가 벤처열풍을 타고 2800선을 넘는 초강세를 보였지만, 우량기업 위주의 건전한 시장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돈놓고 돈먹는’ 머니게임 양상으로 흘 렀다”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같은 대표기업의 거래소시장 이전과 거래소 통합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코스닥시 장의 좌표도 코스닥시장의 신뢰 상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양증권 김경신 상무는 “미국 나스닥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신시장들은 IT와 인터넷 외에도 생명공학 (BT), 나노기술(NT) 등 다양한 성장기업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라며 “일부 인터넷 기업을 제외하면 고만고만한 삼성전자 납품업체들로 이뤄진 코스닥시장이 독자적인 주식시장으로 존립하기는 어려운 상 황”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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