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폭염…밤낮이 없다…21일 속초 최저기온 29.3도…68년 관측이후 최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7-22 오전 10:26:00
올 여름은 열대야현상이 34일이나 나타났던 1994년 여름 못지 않은 무더위가 예상된다.

21일 기상청의 ‘동북아시아 8월 기온편차 예측’ 결과에 따르면,한반도가 일본과 중국에 위치한
고온대 사이에 위치함으로써 10년만의 폭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박정규 기후예측과장은 “일본과 중국에 위치한 고온대의 영향으로 20일 도쿄의 낮 최고기온이
39.5도,항저우가 38도까지 치솟는 등 한반도 주변에 고온현상이 나타났다”며 “8월에도 한반도는 두 고
온대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두 고온대가 확장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경우 94년 못지 않은
10년만의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온대 확장으로 인한 영향권에 들지 않는다해도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끝난데다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
까지 강수량이 평년(40∼130㎜)보다 적어 예년보다 체감더위는 클 전망이다.

지난 18일 장마전선에서 벗어나 올 여름 장마기간은 24일로 예년에 비해 8일이나 짧았다.
기상청은 “2000년 이후 매년 여름 장마전선에서 벗어난 뒤에도 비 내리는 날이 많았지만 올해는 강수량
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열대야 현상도 잦을 것으로 예상돼 체감더위는 예년에 비해 클 것”이라
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 21일 속초의 최저기온이 29.3도로 속초 기상대가 지난 68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7월 최저
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6곳에 열대야 현상이 나
타났다.

기상청은 “22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전날보다 1∼2도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
겠고 열대야도 계속되겠다”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동해안에 아열대화가 점차 진행되면서 경북 동해안 연안에서도 아열대 어종이 빈번히 출현하
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21일 올 6월 중순에는 경북 울진 후포 연안 정치망에서 열대나 아열
대 해역에서 주로 분포하고 새치류중에서 가장 열대성이 강한 흑새치가 잡혔다고 밝혔다. 또 6월 말에
는 강원도 양양군 인구리 방파제에서 붉은 바다거북이 발견됐고 이달초에는 경북 죽변 연안에서 은행게
2마리가 어획됐다.

동해안의 아열대화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
다.

지난해 동해안에서는 아열대성 어종으로 강원도 양양과 주문진 인근 해역의 정치망에서 초대형 노랑가오
리,대형 해파리 및 보라문어가 출현했다.또 울산 연안에서는 참다랑어가 시험조사선의 트롤조사에서 어
획됐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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