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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이 19명의 노인과 젊은 여성들을 엽기적으로 살해한 이면에는 가난한 성장배경과 가족성 간질증 세, 가족·사회로부터 철저히 격리된 채 혼자 키워져온 데 대한 막연한 증오가 있었다.
유는 1970년 서울에서 노동일로 생계를 꾸리던 가정의 3남1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중1때인 84년 아버 지가 지병인 간질로 사망하자 홀어머니 김모씨 밑에서 성장하다가 K공고 2학년이던 88년 6월 절도사건으 로 소년원에 수감되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유는 모두 14차례의 절도·성폭행 등으로 총 7년에 걸 쳐 교도소 생활을 했다.
92년에는 출장마사지를 하는 황모(여·33)씨를 만나 결혼하고 아들까지 뒀으나 2002년 특수절도 등으로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 황씨로부터 이혼당했다.
여동생은 경찰에서 “오빠가 원래 대인기피증세를 보여왔는데, 수감중 이혼당하고 지난해 9월 출소한 후 자주 허공을 쳐다보고 눈에도 초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유는 이후 전화방을 통해 알게 된 김모 여 인과 사귀다 청혼했으나 ‘전과자에 이혼남’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격분, 출장 마사지 여성들을 상 대로 한 범행에 나섰다.
경찰은 “유의 부친이 간질로 사망하고 둘째형도 32살때인 94년 같은 병으로 죽은 뒤 유영철 자신도 간 질증세를 자주 일으키자 세상을 비관하고 부자들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 혔다. 실제로 유는 1993년부터 2년간 간질 증세로 국립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유는 170㎝ 정도의 신장으로 체격은 호리호리한 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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