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가는 것만이 살길이다.’
부산지역 대학들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학생들을 해외로 파견하는 사례가 크게 늘 고 있다.
학생들에게 외국어 능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길러줘 취업전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도록 하고 신입생 모 집 홍보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것.
▽대학간 교류=부산대는 6월 22일부터 7월 11일까지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있는 중국 지린대에 학생 36 명을 보내 현지 교육을 받도록 했다. 또 세계 각국 27개 대학과 학생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52명을 교환 학생으로 보냈다.
부산외대는 중국 톈진외국어대와 베트남 국립호치민인문사회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국립대, 일본 나가 사카외대와 학점교환 협정을 맺고 100여명의 학생을 보내 2년간 현지 대학에서 학점을 받아오도록 하고 있다. 대학 4년 중 국내와 해외 대학에서 각각 2년간 학점을 따면 양 대학이 공동으로 학위를 수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서대 동아대 인제대 등 다른 부산지역 대학들도 해외연수 차원을 벗어나 학점교류를 추진하고 있거나 이미 실시 중이다.
▽어학연수=부산지역 대학들은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미국 일본 중국에서부터 미얀마 우즈베키스탄에 이 르기까지 20여개국에 학생들을 보내고 있다.
부산외대는 지역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여름방학 동안 미국 일본 터키 브라질 인도 등 12개국 15개 대 학에 학생 160명을 2∼8주간 파견한다.
연수 기간에 학생들이 현지 언어학습을 물론 정치 경제 문화를 체험하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 연 수비용은 학교 측이 전액 또는 반액을 부담한다.
경성대도 해외연수 장학생 33명을 뽑아 17일∼8월 24일 호주 퀸즈랜드대학에 연수를 보내고 겨울방학에 도 33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해외봉사=동의대는 학생 42명은 12∼30일 중국 지린성 용정시에서 중국동포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태권 도 음악 영어 등의 교육과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서대 IT교육 봉사단은 6월 21일부터 12일까지 사할린에서 교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컴퓨터와 정보통 신망 관리교육을 실시했고 1억원 상당의 정보통신 기자재를 교포들에게 기증했다. 또 이 학교는 9년째 인도네시아에 40여명의 학생기술봉사단을 보내 전자제품 수리와 목욕탕 건설, 컴퓨터 교육 등을 하고 있 다.
부산외대도 한국에서 떠내려 온 쓰레기가 일본 쓰시마 해변에 쌓여 문제가 되고 있다는 현지 보도를 접 하고 지난해부터 연수를 겸해 학생들을 현지에 보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5월 29일에는 학생 150명을 쓰시마에 보내 현지 주민 및 공무원 100여명과 함께 사흘동안 150여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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