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하는 버스?>…내달1일 버스체계개편 맞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6-26 오전 10:27:00
8천100대 색깔 번호판 등 새단장, 혼란 우려도

6월 30일 밤 12시를 기점으로 서울시내 버스가 일제히 새 단장을 통해 변신한다.


건국 이래 처음이라는 서울시의 버스체계개편에 따라 오는 30일 밤 12시부터 7월 1일 새벽 4시
첫 차가 출발하기 전까지 서너 시간 동안 서울 시내에서는 버스단장을 위한 대규모 민관 합동작전이
펼져진다.

다음달 1일을 기점으로 시내 버스번호와 노선이 동시에 바뀌기 때문에 버스들은 전날까지 기존 노선을
달리다가 막차운행을 마치면 각 차고지로 이동해 일제히 새 단장에 들어간다.

불과 하룻밤 사이 시내버스 약 8천100여대의 대대적인 '변신'이 진행되는 셈이다.

이미 시내버스의 90% 이상은 새로 도입되는 간.지선 체제에 맞춰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등으로 색깔
이 바뀌었다. 그러나 차량 앞.뒤.옆면에 부착될 새 번호판과 운행 경로 스티커는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
지않기 위해 부득이하게 이날 작업해야 한다.

버스의 앞뒤 출구에 장착될 교통카드 단말기와 현금을 내는 승객들을 위한 1회권 영수증 발급기를 점검
하고, 경유지를 알리는 안내방송을 바꾸는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교통카드 요금 정산 시스템은 7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바뀌게 된다.

시내 4천600여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안내 표지판을 점검하는 일도 빠뜨릴 수 없는 작업이다.

현재는 시민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새 노선표를 스티커로 가려놓은 상태여서 이날 새벽 스티커를
모두 떼어내야만 한다.

시 관계자는 "각 버스업체와 구청, 시청상황실이 24시간 비상가동하고, 직원들이 총 출동해 밤샘작업을
벌이는 대규모 민관합동 작전이 펼져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까지 기존 노선에서 운행하다가 새로 생긴 주간선버스 4개 회사로 옮기는 버스 300여 대도
송파, 도봉, 강동, 은평차고지로 이동해 각 소속 회사의 상호를 달고, 번호판도 다시 바꾸게 된다.
신규 차량은 약 400여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 기존 회사에서 새 회사로 자리를 옮긴 운전자 1천600여명은 현재 '주간선버스 운전자 교육'을 받고
있으며 새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1일부터 운전석에 앉게 된다.

서울시버스운송조합의 한 관계자는 "버스업체 직원들이 총출동하더라도 모든 버스를 서너 시간 동안
바꾸기는 물리적으로 힘들 것"이라며 "총 450개 버스노선 중 60%는 번호만 바뀌고 나머지 노선은
단축되거나 연장 혹은 신설되는 데, 이 가운데 새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
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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