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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계의 자산 중 현금·주식 등 금융자산은 미국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반면,
부동산 비중은 80%가 넘는 등 자산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은 17일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선택 결정요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1993∼2001년 우리나라 가구는 예금 등 금융자산은 전체의 17%를 보유한데 불과했으며
나머지 83%는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이라고 밝혔다.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의 비중은 독일(28%),네덜란드(27.6%)에 훨씬 못미쳤으며 미국(40%)보다는
절반 이하다.
반면,비금융자산은 독일(72%),네덜란드(72.4%)보다는 10%포인트 이상,미국(60.0%)보다는 20%포인트를
웃돌아 우리나라 가계자산이 부동산에 편중돼 있음을 보여줬다.
유경원 금융연구팀 과장은 “이는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일반인들이
주택을 선호하는 현상이 심하기 때문”이라며 “거주용 주택자산 외에 선진국처럼
비거주용 주택자산이나 자동차,냉장고 등 내구재를 포함할 경우 비중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금융자산 중에서도 현금 예금 채권 등 안전 금융자산의 비중이 69.9%로 저축의 나라인
일본(59.1%)보다 높고 미국(24.2%)의 3배 가까이에 이르고 있는 반면,
주식 등 위험 금융자산 비중은 6.8%로 미국(43%)의 6분의 1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세욱 기자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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