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이용하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6-07 오후 5:30:00
은행 따라 종류·조건 달라
보험료·보장 등 따져봐야


방카슈랑스란 은행(Banque)과 보험(Assurance)의 프랑스어 합성어로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다. 프랑스와 영국을 비롯한 유럽.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돼 왔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3
년 9월부터 도입됐다. 시행 초기에는 은행이 판매하는 보험상품을 저축성.가계성 보험에 국한해 단계적
으로 판매가 허용됐지만 2007년 4월부터는 모든 보험상품 판매가 허용된다.

방카슈랑스를 하면 은행과 보험사가 상호제휴 및 업무협력을 통해 기존의 예금.대출.투자상품에서 보험
에 이르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방카슈랑스 시행 초기에는 은행과 연계된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상품을 판매하면서 보험료가 인하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판매망이 넓어져 판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금융기관의 업무범위가 넓고 다양해져서 소비자들이 특정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녀
야 하는 불편도 사라진다. 그동안 거래하던 은행에서도 내 몸에 맞는 보험 설계와 가입이 가능해졌다.
보험이 우리 생활과 더 밀접해진 것이다.

그렇다고 거래은행에서 모든 보험사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방카슈랑스에 참여하는 은행.
증권사.저축은행들은 각각 3~5개의 보험사와 제휴해 해당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
은행이 어떤 보험사와 손을 잡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은행별로 다양한 상품이 나왔다. 예금과 보험을 연계해 매달 정기예금 이자로 각종 보험에 가입할 수 있
는 상품이 있고, 적금을 불입하다가 장애가 발생하거나 사망하면 만기와 상관없이 적금계약금을 지급하
는 상품도 있다. 또 일정 금액 이상 가입하거나 자동이체를 할 경우에는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
는 서비스도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보험은 대부분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가입할 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같은 조건이라도 회사별로 보험
료가 다르게 책정될 수 있고, 같은 보험료로 더 많은 보장을 받을 수도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소비자들은 상품 가입 시에 금융기관별로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거래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백미경 하나은행 PB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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