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탈출하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5-22 오후 12:51:00
1. 30평형대로 옮겨가기
소평 평형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애들이 커 가면서 방수가 모자라
는 것이다. 물론 세 식구만 단촐하게 사는 데에 20평형대 아파트는 불편함이 없다. 그러나 식구가 많거
나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넓은 곳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은 인지상정.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단계별로 평형
을 넓혀가는 것이다. 20평평대 사는 사람이라면 우선 30평형대를 목표로 눈을 돌리자.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환경보다 조금 더 낳은 곳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다. 직장, 교육, 교통, 편의시설 등 아파트를 고를 때 따져 보는 입지를 하나 하나 따져보며, 넓은 평수
를 골라야 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살고 있는 아파트를 장만한 사람이라면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멀
리 벗어나지 않아도 된다. 만족하는 입지라면 주변에서 평수 넓은 곳을 찾으면 된다.

그러나 입지는 부족하지만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재 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면 입지 체크 리스트를 만
들어 적당한 곳을 꼽아 옮길 곳을 준비하는 게 좋다.

그럼 돈은 얼마나 준비해야 하나. 서울에서도 지역마다 아파트값 편차는 크다. 평당 2000만원 하는 서
울 강남권과 평당 700∼800만원하는 강북권을 비교하면 평균 2∼3배 가량 차이가 난다. 가격만 보고 아
파트를 옮기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크기 변화에 따른 가격 차 만큼 돈을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 평당 아파트값인 1000만원
을 기준으로 볼 때 24평형 짜리 아파트값이 현재 2억4000만원 내외라면 다음번 목표는 3억2000만원 내외
인 32평형 정도를 기준으로 준비하는 게 좋을 듯 하다. 즉, 현재 평형에서 옮겨 가기를 원하는 평수에
다 평균 평당값(1000만원)을 곱하면 30평형대로 옮겨 가기 위해 준비해야 할 자금이 산출된다.

이 금액을 목표로 하고, 재정 상태에 맞추어 차곡 차곡 자금을 준비하면 30평형대로 옮겨 탈 수 있다.

다만, 옮겨 가기를 준비하는 동안 가격이 오를 우려는 있다. 하지만 이 때 내가 사는 아파트도 같이 가
격이 오르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앞으로는 2기 신도시 건설 등 주택공급과 정부
정책방향 등으로 볼 때 최근 2∼3년간 보였던 주택값 폭등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따
라서 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값 차이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입지를 체크하고, 늘어나는 평형 만큼 돈을 꾸준히 준비하면 된다.

2. 40평형대 이상으로 옮겨가기 30평형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집이 비좁아 옮길 사람은 많치 않을 게
다. 좀 더 넓은 곳에서 쾌적하게 살거나 집값 상승에 따른 차익을 염두에 둔 사람이 대부분이다. 따라
서 40평형대 집 옮기기 전략은 30평형대로 집 옮기기와 전략이 달라야 한다.

우선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자금이 소요되는 지를 계산하는 게 우선이다. 서
울에서 평당 평균 1000만원 짜리 아파트를 기준으로 할 때 32평형에서 42평형대로 옮긴다면 약 1억원 정
도가 필요하다. 물론 입지가 더 좋은 곳으로 옮긴다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하지만 비슷한
입지에서 고를 때 그렇다.

고급주상복합 아파트나 인기가 좋은 아파트 등을 제외하고는 30평형에서 40평형으로 올라가면 가격 차
가 더 떨어지는 곳이 많다. 즉, 20평형에서 30평형대로 옮기려면 평당 1000만원이 필요하지만 30평형대
에서 40평형대로 옮기는 데 평당 1000만원 들지 않는 곳이 많다. 따라서 굳이 대형 평형으로 옮기는 데
따른 차익만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대형 평형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해도 좋을
듯 하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특히 실제로 살기 전까지는 모르는 여러 문제들을 검증된 곳이라 입
주 후 후회를 하는 일도 없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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