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은행들이 인터넷뱅킹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현욱.박창균 연구위원은 6일 「KDI 정책연구」에 게재한 논문 '인터넷뱅킹과 은 행의 경영성과-실증분석을 중심으로'에서 우리나라 은행들은 인터넷뱅킹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고 밝혔다. 이들은 은행이 큰 돈을 들여 인터넷뱅킹을 실시했는데도 수익성에 변화가 없는 것은 초기 투자비용과 맞 먹을 정도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 확장 등을 위해 인터넷뱅킹 고객들에게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느라 아직 본격 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는 없지만 앞으로는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인터넷뱅킹은 지난 2000년에 본격 도입돼 현재 22개 은행이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02 년 9월 기준 월 평균 거래는 3천만건, 업무 비중은 14.1%에 달하며 고객 수는 1천700만명이다.
또 국내 은행들은 직전 분기 순이익 마진이 클수록 인터넷뱅킹 비중 확대가 빠르게 나타나는 등 수익기 반이 건실할수록 적극적으로 임했고, 시중은행과 공적자금 투입은행이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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