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조작기술"이란 원하는 특성 지닌 생물체 생산 가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8-29 오전 10:13:00
◇유전체 조작기술=유전체(genome)의 일부분을 제거·치환·삽입 과정을 통해 변환시키는 기술. 기존
유전공학에서의 DNA 조작기술이 조그만 DNA 단편(유전자 단위)을 조작하는 것과 달리 유전체(생물체
단위)의 거대한 DNA를 조작한다.

생물체의 유전체를 조작함으로써 원하는 특성을 지니는 생물체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 기술
은 유전체 기능 연구 등 생명현상의 특징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생물체,신약이나 산업용 유용물질의 생
산 등에 적합한 생물체 등의 제조를 통해 학문적·산업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산업용 인
공균주의 개발은 이론적으로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실현가능성이 높고,산업화에 직접 적용할 수 있어
생물공학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분야로 꼽히고 있다.


유전체조작기술은 향후 IT(정보기술)·NT(나노기술) 등의 첨단기술과 결합,새로운 생명체의 창조에 이
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선창 교수가 자체 개발한 유전체 조작기술=불필요한 유전자를 효과적으로,짧은 시간에,대규모로 제
거하기 위한 방법이다.

김 교수는 유전체에서 불필요한 부분의 양 끝에 ‘loxP’라는 DNA 조각을 삽입한 뒤 ‘Cre’라는 단백
질을 이용해서 loxP 사이에 있는 유전체 부분을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그리고 대장균 유전체 내
에 loxP를 무작위로 여러 군데 임의 삽입한 후 그 위치를 확인한 대장균 유전체를 1000여개나 만들었
다.

이에 따라 누구든 유전체의 특정 부분을 제거한 균주를 원하면 김 교수가 이미 만들어 놓은 1000여종
의 균주에서 제거하길 원하는 부분의 양 끝에 loxP가 삽입된 것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원하는 특징
을 지닌 균주의 설계만 결정하면 맞춤균주 제조의 기본이 되는 1000여종의 균주를 이용,단시간에 효과
적으로 원하는 특징을 지닌 산업용 균주를 제조할 수 있는 것이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유전체 수준에서의 DNA 조작기술은 많이 연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연구진은
유전체 수준에서 DNA를 제거·치환·삽입할 수 있는 유전체 조작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경제
·산업적 측면에서 유용물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고,사회적 측면에서는 질병·기아·환경오염 등
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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