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철 하우리 사장, "더이상 무료백신 없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8-19 오전 9:27:00
권석철 하우리 사장이 18일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앞으로 더 이상 무료 백신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
언했다.

권석철 사장은 "각종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마다 공익 차원에서 무료로 백신을 제공해 왔는데 이런 관행
이 사용자들에게 '백신은 무료다'란 인식을 심어줬다"며 "백신 업계의 생존 기반이 점점 취약해지는 상
황에서 무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9월초 내부 TFT를 구성한 뒤 구체적인 서비스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며 "경쟁사 정책과 상
관없이 무료 백신 제공을 지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백신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한데다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 지면서 무료 서비
스를 계속 제공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신 업체들은 파괴력 있는 바이러스가 나오면 전용 백신을 제작한 뒤 불특정
다수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등 사태 수습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정부의 역할보다 크다는 평가
가 나올 정도.

그러나 대형 사고시 투입되는 인력과 자원이 너무 많아 백신 업체 입장에서 단순 고객 서비스로 받아 들
이기에는 부담스런 상황이다. 정부 차원에서 특별한 지원을 해주는 것도 아니어서 부담은 고스란이 업
계가 떠않아야 한다.

이와 관련 권석철 사장은 "바이러스 사고시 백신 업체가 무료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하다
는 인식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비판은 받겠지만 앞으로는 바이로봇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차별
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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