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 공포증 남성을 울린다.
자신의 가발을 벗기며 놀리는 사람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를 선처해달라는 이색 구명운동이 일 각에서 벌어지고 있다.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녀친구들 앞에서 강제로 연거푸 가발이 벗겨져 땅에 내 동댕이쳐지는 모욕감을 당하는 순간 이성을 잃을 수밖에 없는 점을 참작해달라는 호소들인 것이다. 탈 모 증상을 f보이는 사람들은 ‘탈모 콤플렉스’를 이해해달라며 잇따라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 다. 결과는 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신체적 약점을 희롱하며 모욕 주는 행위 는 반드시 추방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탈모는 반드시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운명적인 것 만이 아니다. 누구나 탈모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탈모를 살펴봤다.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그러다가 이마가 넓어지는 아픔을 겪지 않고서야 어 찌 탈모증의 비애를 알 수 있을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탈모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울분이 터져 나오 고 있다. 한 40대 여성은 탄원서에서 “나도 머리숱이 없어 친구들이 머리칼만 만져도 화가 납니다. 탈모인들 의 심정을 재판장님은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일반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머리털이 빠져서 벗어진 머리를 뜻하는 ‘대머리’라는 단어를 입에 담 는 것조차 조심해 하는 분위기에서 가발을 벗겨가며 사람을 놀리는 사건이 벌어졌으니…….” 라며 혀 를 차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탈모증을 둘러싼 고민은 사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대 의학서인 이집 트의 파피루스 명부에는 탈모방지제가 소개돼 있다. 기원전 4000년경 이집트인들은 탈모를 치료하기위 해 개의 발, 당나귀의 고창, 대추야자 열매 등의 혼합제제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원전 400년 경 파라오차타가 탈모증으로 고민하자 그의 어머니가 치료제를 만들었다는 사실도 적혀있다.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도 탈모에 시달렸다. 그는 스스로 치료하기 위한 아편, 고추냉이, 비둘기 의 배설물로 약제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로마시대에는 여자들이 탈모증을 감추기 위해 가발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율리우스 시저도 탈 모증에 걸린 인물이다. 그는 뒷머리를 앞으로 빗어 내리고 다녔으며 이를 감추기 위해 월계관을 즐겨 썼다. 미인의 대명사 클 레오파트라 역시 심각한 탈모증세를 보여 말의 이빨, 곰의 기름과 사슴의 골수 등 민간요법을 써 이를 치유하려고 애썼다고 하다. 화려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던 프랑스 루이 15세는 노년에 자신의 탈모상태를 가리기 위해 귀족의 가발 착용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역시 초상화를 보면 긴 수염과 벗겨진 머리가 대조를 이룬다. 성서 속의 아브라함도 미술작품에선 ‘탈모증 환자’로 표현되며, 독배를 마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마지막으 로 얘기를 하는 소크라테스 역시 머리가 벗겨져 있다. 독일 군인들은 말의 타액을 치료제로 이용했고, 미국 농부들은 소에게 머리를 핥게 했다. 그러면 머리 카락이 다시 날 것으로 믿은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소크라테스와 ‘상태’가 비슷했는데 “모발은 호색적인 남자들에게서는 너무 빠 른 속도로 소실돼 버리는 신비한 분비액에 의해 자란다.”며 탈모증을 원기왕성함의 대가라고 말했다.
2000여 년 전 이 현자의 견해는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탈모가 남성호르몬과 긴밀한 관계가 있 음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탈모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개발된 것은 그 역사에 비쳐 볼때 한 참 뒤인 20세기 후반부터였다. 1985 년 중국과학위원회의 판매승인을 받은 ‘모발재생정 101호’가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지만 결국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탈모에 대한 약물치료로 미국 식품의 약국(FDA)이 승인한 것은 ‘미녹시딜’과 ‘프로페시아’ 뿐 이다. 1988년에는 뿌리는 약인 ‘미녹시딜’이 출시됐다. 당초 고혈압치료제로 개발됐는데 부작용으로 털이 나자 발모제로 바꾼 것이다. 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 며 적용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8년에는 다국적 제약회사 MSD가 개발한 최초의 먹는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가 선보였다. 전 세계 200만 여명이 프로페시아로 치료를 받았다. 탈모의 근본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DHT(디하이드 로테스토스테론) 농도를 낮추어 탈모증상을 호전시키는 약물로 치료효과와 안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 가받고 있다. 약물 치료 외에는 모발이식술, 두피제거술, 플랩수술법 등이 있으며 1998년 미국 컬럼비아 연구팀이 인간의 8번 염색체에서 탈모증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염색체를 발견한 이후 유전자 삽입법에 대한 연구 가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식 영어의 표준으로 평가되는 콜리게이트사전의 11번째 개정판이 출간됐는데, 새로운 용어가 눈길을 끌었다. ‘콤-오버(comb-over)', "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머리를 올려 빗는 모습을 묘사하는 말“이라는 뜻이라 고 한다. 하지만 몇 년 후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 용어가 다시 사라질 질 수도 있다. 모든 탈모증환자들의 바람 이 아닐 수 없다.
예방법
두피가 건강해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두피의 노폐물은 모발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두피에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도 모발을 튼튼하게 관리하는데 좋다. 과음과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악화시켜 탈모를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머리카락을 잘 나게 하려면 모세혈관을 통한 영양 공급이 원활해야 하기 때문에 아미노산, 미네랄, 비타민 등의 균형 잡힌 영양공급이 필요하다. 모발을 관리할 때 요긴한 상식들을 소개한다.
머리 빗는 순서 1. 머리끝 부분 또는 엉킨 부분부터 빗어 내린다. 2. 귀 뒤에서부터 목덜미의 뒤쪽 방향으로 빗어 내린다. 3. 고개를 숙이고 목덜미에서부터 앞을 향해 빗어준다. 4. 젖은 상태에서 빗을 대면 머리카락이 손상되기 쉽다. 샴푸 1. 샴푸의 목적은 두피를 깨끗이 하는 것이다. 두피에 닿도록 해 손끝 지문 쪽을 이용, 두피를 누르면 서 마사지하듯 감는 게 좋다. 2~5분 놔두었다가 5~10분간 헹군다. 2. 거품이 잘 나지 않는 경우는 피지가 많기 때문이므로 샴푸를 한번 더 해주는 게 좋다. 3. 비누는 게명활성제가 두피에서 잘 씻기지 않고 축적돼 모공을 막아 비듬, 탈모의 원이 되니 사용하 지 않는게 좋다. 4. 린스는 두피에 닿으면 안된다. 잘 씻기지 않으므로 두피에 쌓여 모공을 막을 수 있다.
머리 말리기 주의 사항 1. 머리카락이 가장 약할 때는 젖은 상태일 때이다. 머리를 빨리 말리게 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비비면 서 말리는 것은 나쁜 방법이다. 2. 큰 타월로 전체적인 물기를 제거한 후 작은 타월로 톡톡 두드리듯 나머지 물기를 제거한다. 3. 머리를 완전히 말리고 외출을 해야 바람에 머리카락이 손상되지 않는다. 4.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은 머리카락의 구성 성분인 단백질을 파괴하기 쉽기 때문에 젖은 상태의 머리를 뜨겁운 바람을 쏘여 가며 말리게 되면 이중으로 모발에 스트레스를 준다. 5. 머리를 말릴때는 먼저 머리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반드시 10cm 이상의 거리를 두고 드라이 어 바람을 쐬도록 하다. 마지막 차가운 바람으로 마무리 하면 헤어스타일을 오래 고정시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