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 조기 진단기술 개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7-16 오전 9:52:00
성균관대 문정환 교수팀

동맥경화의 진행 정도와 발병 위치를 조기 진단함으로써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새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성균관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문정환(의공학전공) 교수는 미국 아이오와 대학, 노스웨스턴대
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혈관벽의 탄성계수 측정을 통해 동맥경화를 조기에 찾아내는 정량(定量) 진단법
을 개발, 국제 의공학.물리학지 최근호에 보고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현재 동맥경화 진단을 위해 심전도 검사, 혈액검사, 혈압 측정 등 결과를 종합 판단하는
방법, 혈관 및 초음파 검사나 맥파를 이용하는 방법, 일본서 개발된 `가속도 맥파기' 이용법, 전자선
단층촬영법(EBT) 등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방법을 쓸 경우 단순히 혈관 노화나 동맥경화 여부를 밝혀낼 수는 있으나 경화 정도
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워 수술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문 교수는 이번 기술이 정상 동맥에 지방성물질(아테롬)이 쌓이면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 탄성계
수가 낮아지는데 착안한 것으로, 돼지(Yucatan miniswine)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정상혈관의 탄
성계수(97.9~101.1kpa)보다 경화된 혈관의 탄성계수(90.9~93.3kpa)가 정량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했
다.

특히 실험 돼지의 혈관부위를 잘라 탄성계수 예측의 정확도를 분석한 결과, 탄성계수 측정법으로
계산한 동맥경화의 정도와 위치가 실제 경화가 일어난 병변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문 교수는 덧붙였다.

문 교수는 "뇌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 등이 발생했을 때 경화된 동맥의 병변을 효과적으로 제거하
는 게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까지는 병변의 위치와 정도를 제대로 진단하지 못해 수술에 어려움이 많았
다"며 "이번 기술을 실제 환자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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