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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시 건강관리 이렇게
여름휴가철을 맞아 사스(SARS) 때문에 주춤했던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있다. 여행의 즐거움 못지않게 염두에 두어야 할 일은 여행 중 건강 유지. 평소에 지병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건강한 사람도 낯선 이국에서 불의의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행지와 여행 목적에 따 라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풍토병이나 안전사고에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열대지역에서 흔히 걸리는 질병들
말라리아는 매년 전세계 102개국에서 3억~5억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해 이중 1백만~2백만명이 사망하 는 무서운 질병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중동, 중미, 동남아시아 지 역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말라리아. 또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 열대 지역에서 주로 유행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각종 합병증을 일으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서부 아프리카를 예방 없이 여 행할 경우 50~200명당 1명 꼴로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려 2%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대열 말라리아의 초기 증상은 독감처럼 시작해 고열, 오한, 두통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한 다.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여행중이거나 귀국 후 2개월 내에 고열이 나면 일단 말라리아를 의심해야 한 다. 예방을 위해서는 여행지역, 기간, 일정 등에 따라 필요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열대열 말라리 아 유행 지역으로 여행을 떠날 경우 여행 1주일 전부터 시작해 여행중, 그리고 여행 후 4주 동안 메플 로퀸을 1주일에 1정씩 복용해야 한다.
흔히 물갈이 설사라고 부르는 여행자 설사는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서 3~4명 중 1명 꼴로 흔히 발생한다. 80% 이상이 박테리아에 의한 세균성 장염으로 대개는 하루 3~5회의 설사가 3~4 일 계속되다가 좋아진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은 복통, 열, 심한 설사를 경험한다. 노약자나 소아, 면 역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 위산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위험도가 더 높으므 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수인성 전염병으로 고열, 심한 두통, 오한 등이 초기 증상. 설사는 질 병 후기에 발생할 수 있다. 동남아 전 지역,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열대 지역을 3주 이상 방문하는 경우 장티푸스 예방주사를 미리 맞는 것이 좋다.
#비행기 여행시 주의점
비행기 여행시 3시간 이상을 넘기면 시차가 발생하고 생체리듬이 흐트러지게 된다. 시차를 겪으면 도착 지에서 낮에 졸리고, 밤에 잠이 안 오며,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햇볕에 노출하는 시간을 조절 해 생체리듬을 도착지에 맞추는 방법을 쓰면 시차 극복에 도움이 된다. 햇볕이 있을 경우(낮)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줄어들고, 어두워지면(밤) 멜라토닌이 증가해 졸리게 되기 때문. 동 쪽으로 여행할 때 시차가 6시간 이내이면 아침에 2~3시간 정도 햇볕을 쪼이고, 시차가 7~12시간이면 아침에는 실내에 있고 오후에 햇볕을 쪼이면 시차를 덜 느끼게 된다. 서쪽으로 여행할 경우에는 반대 로 햇볕을 쪼인다. 시차가 6시간 이내면 오후에, 7~12시간이면 오전에 햇볕을 쬔다.
비행기 여행은 선박 여행보다는 덜하지만 경우에 따라 멀미를 겪을 수 있다. 붙이는 멀미약을 사용하 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 이 약제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여행 전에 한번 시험해 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붙이는 멀미약은 항콜린 효과로 입안이 마르거나 시력장애, 의식상실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녹내장이 악화되거나 소변보기가 불편한 부작용이 따르기도 한다.
비행기를 오래 탈 경우 혈액 순환이 잘 안돼 종아리에 통증과 부종이 생기는 다리 부종을 호소하기도 한 다. 일반석 승객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해서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 정맥 혈전증)’이라고도 부 른다. 편안한 옷을 입고 좌석에서 자주 일어나 기내 복도를 걸어다니거나 앉은 자리에서도 발과 무릎 을 자주 주물러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은 채, 혹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발을 구르듯 다리를 약간 구부렸다 폈다 하는 동작을 하는 것 도 좋다. 깨어있는 동안 앉은 자세에서 발목과 발등을 위로 젖혔다 폈다 하거나 발목을 돌리는 스트레 칭을 매시간 몇분 동안 반복하는 것도 다리부종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신체 부분이 꼭 죄는 상태로 잠들지 않도록 주의한다.
비행기의 이착륙때나 고도 변경때 귀가 멍멍하고 잘 안들리며 때로는 아프기도 한 항공이관염이 생기기 도 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코를 손으로 막고 입을 다문 채 숨을 코로 내쉬어 고막이 밖으로 밀리게 하 는 방법, 껌을 씹는 방법, 물을 마시는 방법, 코를 막고 침을 여러 번 삼키는 방법, 하품하기 등이 효 과가 있다.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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