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좀이란?
무좀은 대표적인 피부진균증이다. 피부진균증이란 진균(곰팡이)에 의하여 발생하는 피부질환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즉 곰팡이가 사람 몸에 피면 피부진균증(또는 백선)이라고 말하는 것이고, 발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를 무좀이라고 일컫는다.
무좀은 매우 흔한 피부질환이라 대부분의 사람이 평생동안 최소한 한번 이상은 무좀을 앓게 된다. 대개는 10대 이후의 성인남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여자와 어린이에게는 드문 편이다.
'무좀'하면 발을 떠올릴 정도로 주로 발무좀으로 대표되고 있지만, 실제 발만의 문제는 아니다.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는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발가락 사이 이외에도 발바닥, 사타구니 주변, 겨드랑이 등을 중심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신체의 대부분에서 발병한다.
각각 발병 부위에 따라 발무좀, 손무좀, 체부백선, 고무백선 등으로 구분한다. 특히 손, 발 이외에 손톱과 발톱까지 감염돼 괴로움을 받기도 한다.
발무좀은 특히 사춘기 이후 대부분 시작되는데, 그 시기에 운동량이 가장 많이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어린 나이에도 무좀이 생기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는 갓난아이때부터 신발을 신기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무좀은 무시해도 되는 병이 아니다. 보통은 쉽게 치료되지만 난치성인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발에 생기는 무좀을 전문용어로는 족부백선이라고 한다.
◆ 무좀의 증상
무좀은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낸다. 발가락 사이(특히 새끼발가락)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것을 지간형 무좀이라고 한다. 가장 흔한 무좀의 초기증상이다.
무좀이 오래 되다 보면 가려운 증상은 없이 주로 발바닥(특히 발뒤꿈치)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발바닥이 두터워지는 경우를 각화형 무좀이라고 한다.
이 경우 증상이 거의 없어서, 무좀이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가렵지 않다고 무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발바닥에 두껍게 각질이 있을 때는, 벗겨내려고만 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할 것이다.
특히 한여름에 발가락 사이나 옆, 발등 쪽으로 물집이 생기고 빨개지면서, 많이 가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을 수포형 무좀이라고 한다. 수포형 무좀이 생겼을 때 제때 치료를 받지 않고 긁기만 하다보면, 이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면서 진물이 나거나 붓고 아프게 된다.
간혹은 무좀이 심해질 대나 치료 도중에 진균의 독소에 의한 반응이 생길 수도 있다. 물론 발바닥이 가렵다고 다 무좀은 아니다. 농포성 건선이나 수장족저농포증, 아토피성 수족부 습진 등 다른 피부병과 혼동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스스로 판단해서 치료하지 말고, 피부과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편이 바람직하다. 무좀이 아닌데 무좀약만 사서 바르다 증세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좀을 제때에 치료를 안하고 방치하면, 물집이 생기고 갈라지면서 아치 세균감염에 의한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 발생원인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습기 찬 곳에서 잘 자란다. 발에 땀이 많거나, 목욕이나 수영 후 발을 잘 안 말리거나, 신발이나 양말이 꽉 끼거나, 날씨가 덥거나 하면 무좀이 잘 생기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무좀은 전염성이 강해서 목욕탕의 탈의실 등에서도 쉽게 옮긴다고 생각하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