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유통업 취직은 "창업 밑거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5-19 오전 11:15:00
매장관리직 신규채용 활발
학습지교사·제약영업직도 눈높이 낮추면 취업문 넓어..

“눈을 약간 낮추면 취업문이 열려요.”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지
만, 외식업체나 유통업체의 매장관리직, 학습지 교사 등 일부 직종은 채용이 활발하다. 이들 직종은 고
객을 직접 상대해야 하며, 체력적 부담도 만만치 않아 이직률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영업직의 경우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며, 외식업이나 유통업체는 향후 창업을 하는데 필요한 노하우
를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외식업 매장관리직 고졸도 선호

외식업계는 고졸, 초급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매장 관리직 채용이 활발하다. 현재 외식업체들은 매
장을 늘리고 있어 계속 신규인력이 필요한 상태이며, 특히 동종업계 아르바이트 경력까지 인정해준다.

TGI프라이데이는 이 달 중 200명을 선발하고 하반기에 4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마르쉐도 하반기 150명
을 씨즐러는 30~40명을 5, 6월 선발할 계획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매달 50~60명을 선발하며 하반
기 400명을 채용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달 수시채용으로 올해 250명 매장근무자를 선
발하고 있다. 홀리차우는 9월 20명 정도 채용할 예정이다.

유통업체 대졸채용 활발

유통업체들은 이 달 들어 대졸신규채용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롯데쇼핑(100명), 신세계(전체 채용 5,800명 중 대졸자 300명)에서 대졸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
쇼핑 인사담당자는 “매년 1,500명씩 채용해 왔으며, 이중 대졸자 비중이 200명 정도였으나 올해는 대
폭 대졸채용인원을 줄여 100여명에 머물 것”으로 밝혔다. 신세계는 전체 연간 채용규모를 5,800명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 대졸공채 신입인력을 300명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매년 상반기 500명씩 채용한
현대백화점은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학습지ㆍ제약 상시 채용

윤선생영어교실, 재능교육, 공문교육연구원, 아이템풀, 미세스 홈스쿨, 노벨과개미, 영교 등 학습지 업
계는 관리ㆍ상담교사를 연중 상시모집하고 있다. 학습지 업계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아이며, 이직률
도 높아 하반기까지 매월 50명 이상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학력은 초대졸 이
상이며, 성과급 중심의 급여체제로 이뤄져 있다. 학습지 교사는 영업능력과 교사능력 두 가지가 모두 요
구된다.

이밖에 제약 영업직도 채용이 비교적 활발한 직종이다.

현대약품공업은 23일까지 약품영업 및 마케팅 등의 인력을 모집한다. 아주약품공업은 수시 채용 방식으
로 병원영업인력을 대졸 신입과 1~2년 경력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또 동아제약(70명), 한미약품(60
명), 일양약품(25명)도 약품영업직 인력을 선발한다.

취업전문가들은 “매장근무나 영업직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업무강도가 상당히 높으며 팀워크가 강
조되는 직종이어서 이직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들 직종에서 경력을 쌓으면 향후 창업하는데 필요
한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며 “앞으로 자신만의 사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도전해볼 만하다”고 조언
한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출처 : 한국일보 200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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