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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틈새 메뉴를 찾아낸 것이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장사라고는 전혀 경험이 없던 전업 주부 이향미씨(36). 이 씨는 고기집이 많이 몰려있는 서울 송파구 가 락동 경찰병원 인근에서 대형 생고기 집을 준비하다 샤브샤브전문점으로 업종을 변경해 훨씬 만족스런 결과를 얻어낸 케이스다.
“전업 주부가 식당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상권에 부합하는 성장 메뉴를 포착해 자리를 잡 았습니다. 당초 고기집이 많은 곳에서는 당연히 고기가 아니면 손님이 외면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은 틈새시장 전략이 성공했다고 할 수 있지요.”
이씨는 기존의 1, 2층 부대찌개 집을 무작정 계약하고 고가의 생고기전문점을 창업하려던 차에 혹시 하 는 마음에 전문가 진단을 의뢰를 했다.
전문가 진단 결과 아파트 단지를 배후에 두고 샐러리맨을 주력 고객으로 삼는 상권이었지만 침체된 경 기 속에서 고가의 생고기 전문점은 무리수가 따르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1, 2층 130평을 전체 영업장 으로 사용할 때 드는 인건비와 고정비는 수익성을 악화시킬 뿐이라는 진단이 제시됐다.
이씨는 결국 영업 규모를 줄이면서 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샤브샤브를 선정했다. 또 인근의 젊은 벤처 직장인과 알뜰 외식파를 위해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샤브칼국수와 참갈비살로 메뉴를 보 완, 지난 2월 오픈했다.
이씨는 “샤브도 다소 고가 메뉴이긴 하지만 서민적인 점심 메뉴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데 큰 어려움 은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64평 매장에 1억3000만원의 비용을 투자했는데 최근 월 4000 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중 순이익은 1000만원선이라는 설명.
㈜맛깔컨설팅(www.yesyori.com) 이상화 소장은 “불황기에 대형화 점포 접근은 리스크가 매우 크고 생고 기라는 고단가 아이템은 고임금 주방장에 의해 좌우되는 약점이 있는 반면, 샤브샤브 전문점은 저단가 메뉴도 자연스럽게 접목시킬 수 있는 시장 진입형 유망 사업” 이라고 말했다. (02) 766-1230
/김영진 기자 polo@dailysports.co.kr
일간 스포츠 200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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