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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에 맡기세요.그대로 두면 그게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정치권의 이슈가 되고 있는 정부 1·2급 인사의 ‘호남 소외’ 등 지역편중 시비에 대해 공직사회 의 반응은 비틀스의 노래 ‘Let it be(그대로 둬라)’처럼 순리대로 처리돼야 한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정치권의 주장처럼 지역 안배에만 인사를 꿰맞추는 것은 능력 위주의 인사를 저해하는 것 으로 정치권이 공직인사에 개입하거나 정치논리로 공직사회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하루빨리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를 도입해 인사시비를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하는 현실 적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
●무리한 지역안배가 오히려 능력있는 인재를 소외시킨다
중앙부처의 3급 과장은 “인사 때마다 능력있는 상사들이 지역안배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면서 “직업공무원제를 근간으로 하는 공직사회에 무조건적으로 지역안배를 요구하는 것은 인 사를 ‘정해진 틀’에 끼워 맞추려는 발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경찰청 고위 간부는 “경무관 진급 때마다 영남과 호남,기타지역 출신 비율을 빗대 ‘5:5:3’, ‘4:4:5’ 등과 같은 숫자놀음이 나오는 게 현실”이라면서 “정치권에서 공무원 인사에 대해 민감한 반 응을 보이는 것은 공무원들에게 지역별 줄서기를 강요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영·호남 안배 주장은 다른 지역출신에 대한 역차별
경기도 출신의 한 공무원은 “호남 푸대접 주장이 나오지만 영·호남 이외의 나머지 지역출신은 아예 ‘무대접’”이라고 꼬집으면서 “공직사회에 영·호남 출신 공무원만 있는 것이 아닌데도 국회의원들 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논쟁만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능력에 따른 인사를 정착시키 기 위해서는 아예 공무원 인사기록 카드에 출신지와 출신학교 등의 항목을 모두 없애야 한다.”고 주장 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도입 시급
정권 때마다 특정지역 출신이 소외됐다거나 지역안배가 안 됐다는 등의 인사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현재 투명한 인사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중앙부처의 국장급 간부는 “이제 더이상 정치권의 주장과 같은 무의미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선발·진급·보직인사 시스템을 공직사회에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 출처 : 대한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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