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중분만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그 의학적 가치와 안전성에 대한 찬반도 만만치 않다. 제왕절개를 하는 사람의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우리사회에 훌륭한 대안 분만법이라는 측과 전혀 검증되지 않은 비과학적 방법이라고 일축하는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과연 수중분만을 ‘자연’스러운 분만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진화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 해도 포유류의 직계조상이 바로 물에서 올라온 어류는 아니었다. 포유류로 바다에서 살고 있는 고래도 수중분만은 쉽지 않으며, 수중생활을 하지만 엄연히 허파를 가진 동물이다 보니 갓 태어난 새끼마저 물위로 떠올라 숨을 쉬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를 표하는 기존의 의학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태아의 감염 위험이다. 태아의 머리가 나오기 시작할 때 종종 산모들이 대변을 멈추지 못하는 수가 있는데 수중분만 시에 바로 물에 섞여 태아를 감염시킬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중분만을 시행하는 산부인과에서도 자동정화장치를 욕조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산모와 태아 관찰에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