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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기업 가운데 오너경영은 의외로 많다.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1/3이 가족경영기업이며, 유럽국가별 100대 기업 중 프랑스 26개사, 이탈리아 43개사, 독일 17개사가 오너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1995년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던 ‘포드’가 전문경영인을 퇴진시키고 오너체제로 복귀했다. 이는 3.4분기 적자와 2분기 연속 순손실, 시장점유율 하락, 신뢰도 하락 등 경영악화를 거듭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 중에는 경기 침체기에는 오너경영이 더 큰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는 부류도 많다. 가족 경영기업은 자신의 세대에서 기업의 맥이 끊기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어 이는 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갖게 한다.
물론 오너경영의 문제점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무한권한-유한책임’ 관행으로 외국과의 비교는 불가능하다. 선진국에선 주총과 이사회, 채권단 등에 의해 철저한 감시장치가 작동하고 있어 오너가 독단적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최근 우리나라도 IMF 이후 뭇매를 맞았던 오너체제가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인데 투명한 감시체계와 책임추궁장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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