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커피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이런 주장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는데 커피를 진하게 타서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월등히 심혈관 질환이 많다는 사실이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껏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커피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처럼 상반된 결과가 제기되는데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커피를 끓이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필터를 통해 증류하는 방식으로 끓인 커피는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반면 여과하지 않고 타서 마시는 커피는 혈장 내 지방의 농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커피 자체에 들어있다는 ‘cafestol’이라는 일종의 지방성분도 논란거리로 이 성분은 탈카페인(decaffeine) 과정을 거쳐도 제거되지 않고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afestol이 심장에 나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하버드대의 마이어 스탬퍼박사를 포함 다른 전문가들 중에도 하루 서너잔은 큰 문제가 안 된다는 의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2.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주장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대장암 예방설이다. 자난 30여년간 대장암에 걸린 환자들을 추적한 결과 커피가 대장암 예방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하루 4잔 이상 커피를 마실 경우 전혀 마시지 않거나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24%가량 줄어든다는 것. 이는 커피가 장을 자극해 장운동을 촉진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주장은 일부 전문가들도 동의하지만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실 경우 심장 등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대장을 얻는 대신, 심장을 잃는’ 결과도 우려된다.
또 커피를 마신 후 위산과다로 인한 속쓰림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의학적으로는 근거가 희박하다는 주장이 있다. 다만 원래 위산과다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다소 악화시킬 수도 있다.
이밖에 췌장이나 쓸개암을 유발한다는 의견도 제기된 적이 있다. 하지만 모두 일회성 주장에 그쳤을 뿐 결정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다만 쓸개암의 경우 하루 10잔 이상을 마셨을 때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은 제법 설득력이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3. 잠 못 이루는 밤은 커피 때문이다?
약리 작용을 가진 성분으로는 커피만큼 소비가 많은 것도 드물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은 국제육상연맹이 혈중 농도를 제한할 정도로 자극성이 강한 약물이다.
카페인은 일순간 머리를 맑게 하는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근육이 견딜 수 있는 힘을 강화시켜 지구력을 강화한다.
그러나 카페인의 이런 효과는 개인차가 큰 편이라 하루 서너잔을 마셔도 잠을 자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입가에만 대도 각성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각성 효과 못지 않은 게 중독성. 담배나 마약 만큼은 아니지만 커피의 중독성도 상당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런 중독성은 4~5일 연속해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커피 애호가들 중에는 중독성 때문에 커피를 끊으면 머리가 아프다든지 하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금단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세 사람 중 한 사람 꼴로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