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에서도 인터넷 사업 바람이 한창 불고 있다.
얼마전 끝난 99년도 세금보고 결과를 보면 시카고 지역의 20∼30대 젊은 사업가들이 경영하고 있는 크고 작은 규모의 사업은 줄잡아 5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우일 공인회계사는 "올해 세금보고 기간에 취급한 인터넷 관련 업종은 모두 7건"이라며 "예년에 이와 같은 업종들이 거의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이 지역에서도 인터넷 사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젊은 인터넷 사업가들이 주력하고 있는 업종은 다양하지만 웹사이트 디자인과 사업간 거래 중개, 인터넷을 통한 소매업 등이 대종을 차지한다.
웹사이트 디자인은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인터넷 사이트를 효율적이고 눈에 띄는 형태로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ARMS등이 참가하고 있는 업종으로 기술만 있으면 적은 수의 인력으로도 업체 운영이 가능해 각광을 받고 있다.
1년 전 웹사이트 디자인 업계에 발을 내디딘 넷츠프레스도 이같은 경우.
이 회사는 컴퓨터와 디자인, 세일즈 등을 전공한 친구 3명이 힘을 합쳐 각각 1천∼2천달러씩 투자해 회사를 설립했다.
또 다른 사업형태인 사업자간 거래 또는 중개는 흔히 B2B(Business to Business)로 알려진 것으로 특정 제품의 구매자와 판매자를 인터네 상에서 연결해주는 업종이다.
올 초 시카고에 창업한 B2B어패럴닷컴(B2BApparel.com)은 의류사업에 집중, 인터넷에서 구매자와 판매자를 이어준다.
이 회사도 20∼30대 4명이 모여 창업한 회사다.
인터넷 소매업(e-retailing)은 기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것.
시카고 한인사회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컴퓨터 및 부속품 판매업체인 UCI(United Comtec Inc.)와 T&S 인터내셔널이다.
이 두 회사는 컴퓨터 완제품 및 각종 부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UCI와 T&S 모두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거나 준비단계에 있다.
지난 96년 창업해 연매출규모가 4천만달러인 UCI의 경우 지난해부터 인터넷 판매사업도 시작, 두 개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시카고의 인터넷 사업 붐과 관련, 나라은행 스트브 성 소장은 "한인들 중 1세들이 주로 세탁소나 식당 등 업종에 집중했던 것과는 달리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1.5세나 2세 등 젊은 세대들은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며 "붐을 이루고 있는 추세에 힘입어 이들 젊은 기업가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