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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는 사랑을 알 만한 나이에 솟아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즉 철이 들 나이에 나온다는 뜻으로, '지치(智齒)'라고도 부른다. 사랑니는 가장 늦게 나오기 때문에 솟아난 어금니에 자리를 뺏겨서 비스듬히 나거나 아예 나오지 못하고 잇몸 속에 묻혀 있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잇몸 속에 묻혀 있는 이를 '매복치'라고 한다.
매복치 주위에는 항상 음식물 찌꺼기가 끼고, 세균의 온상이 되어 수시로 염증을 일으킨다. 이것을 '사랑니 주위염'이라고 한다. 이 염증은 목구멍이나 인후 부위에 화농성 농양을 일으켜 통증과 고열을 유발하기도 한다.
음식을 삼키기도 어렵고, 호흡 곤란까지 일으켜 대단히 위험하므로 즉시 구강외과 처치를 요한다.
일부만 비스듬히 솟아났거나 전혀 나타나지 않은 매복치는 대부분 바로 앞어금니 뒤쪽에 충치를 일으킨다. 비스듬히 또는 일부만 솟아났거나, 아예 나지 않고 매복되어 있는 사랑니는 처음 문제가 생겼을 때 즉, 충치나 사랑니 주위염을 일으켰을 때 즉시 뽑아 버리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사랑니가 나지 않았다고 걱정하거나 심지어는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는 없다. 사랑니가 나지 않으면 죽어서 아귀가 된다는 속설도 있지만 물론 단순한 미신일 뿐이다.
최근에는 인스턴트 식품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이의 수뿐만 아니라 턱뼈 자체도 퇴화해 가고 있다. 사랑니가 없거나 적게 난 사람은 4개의 사랑니가 다난 사람에 비해 진화된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으므로 열등감을 느낄 이유는 전혀 없다. 다만 나지 않은 사랑니 중에는 뼈 속에서 낭중이나 종양을 만들고 있는 예가 적지 않으므로 치과를 찾아 X-선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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