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속의 작은 이탤리 'Little Italy'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10-04 오후 4:44:00
차이나타운과 접해있는 명물 마켓 거리, 리틀이탤리가 가장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는 1890년대에서 1924년 사이이다. 현재는 이 지역 거주인의 단 10%만이 이탈리아계이며, 리틀이탤리의 중심지 역시 멀베리스트릿을 중심으로 약 3개 블록으로 축소되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점차 상권을 침범해 들어가면서 리틀이탤리는 점차 그 본래의 명성과 의미를 상실해 가고 있지만, 오늘도 끊임없이 뉴요커는 물론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따뜻한 날이면 로마의 나폴리에 온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길가에 노천 카페들이 즐비하고 태양을 즐기며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길거리에는 리어카나 옥외 진열장을 펴놓은 행상들로 북적대는 이곳은 뉴욕을 찾는 사람이라면 관광 코스에서 빼놓지 않는 뉴욕의 명물 마켓 중 하나다. 일년 내내 축제분위기를 연출하는 이 마켓 거리에서도 가장 중심지는 멀베리스트릿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한 주말에는 길거리에 들어선 상인들만으로도 발 디딜 틈이 없이 거리가 가득찬다. 멀베리스트릿 선상에서 벌어지는 `멀베리스트릿 야외 마켓'에서는 각종 관광 기념품이나 먹거리, 장신구, 의상 등을 싸게 살 수 있는 것은 물론, 운이 좋으면 거리의 악사나 거대한 뱀을 맨 몸에 감고 부리는 묘기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리틀이탤리는 관광객들에게 뉴욕 마피아와 관련해 묘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기도 한데, 1972년 마피아 보스인 조 갈로가 피격당한 사건은 아직까지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리틀이탤리의 움베르토 레스토랑에서 식사 중이던 갈로는 10발 이상의 총탄을 맞았는데 당시 그가 흘렸던 피 자국이 1997년 이 식당이 폐쇄될 때까지 쇠로 만든 문에 남아있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마피아와 관련된 또 다른 명소는 프린스스트릿과 접한 곳에 위치한 `레이브 나잇 소셜 클럽'(247 Mulberry Street)이다. 창문에 성조기를 달고 있는 이 빌딩은 한때 이탈리안 마피아 단원들이 모여들어 어울리던 곳으로, 지금은 철창 신세를 지고 있는 존 고티가 부하들과 어울려 카드놀이를 하거나 텔레비전을 보며 시간을 소일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주변 상인들의 말에 의하면 지금까지도 수상스런 캐딜락이나 리무진이 들락거리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 곳이다. ◇교통편: 뉴욕시 B/D/Q/F 전철을 타고 리틀이탤리에 내리거나, N이나 R 전철을 타고 커낼스트릿에서 내린 뒤 몇 블록 걸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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