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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도란 아르헨티나의 드넓은 팜파(Pampa) 대평원을 한가로이 거닐며 1년 내내 푸른 풀만 뜯어먹고 살찌운 양질의 소를 내장까지 부위별로 골고루 숯불에 구워가면서 소금양념만 해서 썰어 먹는 것이다. 원래 원주민인 가우초들이 즐겨먹던 음식이다.
이때 소금은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암염(Rock Salt)만 사용하는 게 특징. 일반 바다소금과는 또 다른 맛을 내기 때문이라는 것.
어쨌든 미식가들 사이엔 고기 맛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요리로 꼽힌다.
여기에 포도주를 곁들여 먹으면 일품이다.
잘 양념 된 한식 불고기와 달리, 고기 그 자체의 맛을 즐기는 요리이기 때문에 한인이 처음 먹으면 심심할지 모르나 고기의 질이 뛰어나 몇 번 먹다 보면 금방 예찬론자가 될 정도라고 한다.
아사도를 주문하면 부위별로 거의 다 익은 고기가 한꺼번에 나오며 뜨거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식탁 위에 준비한 간이 숯불쟁반 위에 올려 놔 손님들이 원하는 고기 부위를 선택해서 먹도록 한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아사도 사랑은 요리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숯불을 붙이는 데만 1시간이 걸리는 등 마치 종교의식을 행하듯 정성을 다한다.
숯불이 타오르고 하얀 재가 될 때야 듬성듬성 자른 소갈비와 곱창, 초리소(소시지 종류)와 모르시자(순대 종류) 등을 불 위에 올려놓는다. 이렇게 4∼5시간 굽는 게 정석이다.
잘 구운 고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함께 어우러져 춤도 추고 카드놀이를 즐기며 느긋하게 하루를 보내는 게 아사도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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