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 젖꼭지가 우는 아기를 달래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다시 밝혀졌다. 건강한 아기를 출산한 산모 2백8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얻은 이 결과는 연구진이 산모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두 그룹 모두에게 젖먹이는 법을 숙지 시켰는데 이중 한 그룹에게는 아기들을 달래기 위해 고무 젖꼭지를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대신에 먼저 젖을 물려 보거나 아기를 흔들어주거나 안아줄 것을 권유했다. 반면 두 번째 그룹에 속한 산모들은 고무 젖꼭지을 사용하도록 했으며 그 외에 아기들을 달래기 위한 모든 방법이 다 허용됐다. 고무 젖꼭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두 그룹의 아기들 모두 보채고 울기는 마찬가지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연구진의 한 관계자는 “고무 젖꼭지는 아기의 울음을 멈추게 하거나 보채는 것을 달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사실 고무 젖꼭지는 특별한 용도가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소아과 의사들은 고무 젖꼭지를 물릴 경우,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사용을 금지할 것을 권했다. 그 이후로도 계속 고무 젖꼭지를 사용할 경우 아기가 의존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무 젖꼭지는 혀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시켜 언어 발달 장애를 일으킬 소지도 있다는 것. 그러나 고무 젖꼭지를 모유를 먹이는 기간 동안에만 틈틈이 사용한다면 신체상의 문제 또는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소지는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