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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올림픽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의 요람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2012 뉴욕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지난 1월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신청서를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제출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준비했다.
현재 미국 내에는 뉴욕시 외에 달라스, 휴스턴, LA등 7개 도시가 올림픽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내년에 이들 도시 중 하나를 선정하게 되고, 이 도시는 다시 세계의 다른 도시들과 2012년 올림픽유치를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올림픽 유치는 대대적인 도시재개발과 건축 열기를 몰고 올 것임에 틀림없다.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도심 스카이라인과 공원의 모습을 전면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림픽 청사진을 분석해본다.
뉴욕시가 아무리 스포츠 시설이 잘돼 있다고 하더라도 올림픽을 치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스태디움과 체육관을 추가로 지어야 하고, 선수촌과 기존 시설을 정비하는데도 엄청난 재원과 부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올림픽 유치의 전제조건은 대대적인 도시 재개발이다. 뉴욕 시처럼 유휴지가 거의 없는 대도시에서는 공장이나 창고부지를 용도변경, 체육시설을 더 짓거나 늘리는 수밖에 없다. 국제 스포츠 행사나, 박람회 등을 치르기 위해 수 십년 전에 지어진 체육 시설들은 전면 재건축 될 예정이다.
선수촌 부지로 부상하고 있는 롱 아일랜드 시티 일대에 맨해튼 뺨치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스카이 라인이 달라진다. 세이 스태디움을 비롯해, US오픈테니스장, 조정경기장 등이 자리잡고 있는 플러싱 메도 코로나 파크는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맨해튼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 브롱스 양키 스태디움등 국제적인 경기를 치루기에 손색이 없는 기존 경기장들도 부분적으로 보수가 불가피하다.
올림픽을 겨냥한 뉴욕시의 청사진을 짚어본다.
◇올림픽 X
올림픽 경기를 치루기 위해서는 2백개 국에서 온 1만6천명의 선수 및 임원을 수용할 숙박 시설과 28개 종목의 경기를 원활하게 치룰 수 있는 경기장을 마련하기 위한 뉴욕시의 핵심 계획이다. 즉 철로와 페리가 중심이 된 두개의 큰 교통로가 X형태로 뉴욕을 교차하며 이 축을 따라 모든 시설들이 인접하게 되는 계획이다.
올림픽 X의 한 축은 할렘과 이스트 리버를 잇는 북·남 축으로 고속 페리가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플러싱과 펜스테이션을 거쳐 뉴저지까지 이어지는 동·서축은 현존하는 전철노선과 함께 올림픽 전용 노선으로 이루어진다.
두 축의 중심엔 선수촌이 건설되며 선수들은 육로와 수로를 통해 편리하게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 퀸즈 웨스트-올림픽 빌리지
올림픽 X축의 중심이며 이스트 리버를 사이에 두고 유엔빌딩과 마주보고 있는 퀸즈 웨스트에 선수촌, 즉 올림픽 빌리지가 들어선다. 빌리지는 고층 아파트 빌딩과 공동 주택, 각종 상업 시설들로 구성된다. 빌리지내 빌딩들은 운동장과 광장,그리고 널찍한 강변 공원을 중심으로 서로 도보로 통행이 가능한 위치에 놓여진다. 올림픽 빌리지의 건설은 지역 주민들에게 주택과 편리한 교통, 다양한 상권 등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생활 여건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허드슨 야드-올림픽 스태디움
올림픽경기의 개·폐회식이 벌어질 메인 스태디움은 롱아일랜드 철도의 시발점인 허드슨야드에 건설될 예정이다. 메인 스태디움은 재비츠 센터의 남쪽 출입구와 연결되게 되어있다. 스태디움과 바로 인접한 8에이커 넓이의 공간엔 올림픽 스퀘어 파크가 만들어진다. 현재 창고와 옥외주차장, 자동차 전시장등이 들어서 있는 이 곳이 올림픽 스퀘어 파크로 바뀌면 재비츠 센터의 연장 공간으로 24시간 활기찬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올림픽 이후 허드슨 야드는 상업 활동 및 주거의 중심지로 타임스퀘어, 링컨 센터, 록펠 러센터와 함께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뉴욕시의 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윌리암스버그 워터 프론트 파크-양궁, 비치발리볼
맨해튼의 스카인 라인을 배경으로 세계적 수준의 양궁장과 비치발리볼 경기장이 들어설 윌리암스버그 워터 프론트 파크를 위해 9천6백만 달러의 예산이 책정되어있다. 뉴욕주는 최근 6에이커의 공원부지를 매입해 25에이커 넓이의 브루클린 공업지대를 아름다운 강변 공원으로 바꿀 계획이다.
전철과 페리가 모두 5분내외 거리에 있는 등 교통도 편리하다. 그 동안 윌리암스버그는 녹지와 공공 활동을 위한 공간이 부족했으나 강변공원의 탄생으로 이런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해결된다. 윌리암스버그는 선수촌과 함께 새롭게 태어난 이스트 리버의 상징이 될 것이다.
◇플러싱-요트, 카누
1939년과 1964년 두차례 월드페어가 열렸던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파크는 2012년 올림픽을 계기로 미 동북부 지역에서는 유일한 세계 수준의 요트 경기장으로 변모한다. 현재 메도우파크에는 메도우호와 윌로우호 두개의 인공 호수가 있다. 경기를 위해 두개의 호수는 6개의 보트 하우스를 갖춘 2천 미터 길이의 코스로 합쳐진다. 경기가 열리면 호수 주변을 따라 수천명의 주민들이 무료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경기장까지의 원활한 교통을 위해 호수사이의 공원을 가로지르는 쥬얼 에브뉴에 새로운 다리가 세워진다.
메도우파크는 이와함께 3개의 야구장과 2개의 소프트볼 경기장 6개의 축구장이 들어서 이 지역 학생과 주민들에게 다양한 체육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공원 남쪽에는 낚시와 야생 동물들의 생활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롱 아일랜드 시티-퀸즈 브리지 애슬래틱 센터
퀸즈보로 브릿지의 남쪽, 올림픽 선수촌과 인접한 롱아일랜드 시티에 9천만달러의 예산으로 퀸즈브릿지 애슬래틱 센터가 건립되어 배드민턴과 사이클링 경기가 열린다. 7천5백 명의 관객을 수용 할 수 있는 배드민턴 경기장은 3개의 경기 코트와 4개의 연습코트로 구성된다. 6천석 규모의 2백5십 미터 사이클링 경기장은 미국 내 유일한 실내 벨로드롬 경기장이 될 것이다. 이 센터는 지역 내 학교들의 각종 실내 경기 및 무대 공연 등을 위해 계속 활용 될 전망이다.
◇아스토리아 풀- 수영, 싱크로나이즈드
여름이면 수천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현재의 아스토리아 풀이 1만5천석 규모의 국제 규격 수영장으로 바뀐다. 수영과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 수영 경기를 위한 3개의 경기장이 아스토리아 파크에 건설될 계획이다. 올림픽 후 경기장의 지붕과 관람석은 철거되며 아스토리아 풀은 분수와 산책로, 운동장 등이 결합된 뉴욕시의 주요 물놀이 장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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