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을 통해 팬들과 직접 상대하는 저명인사들이 많아졌다.
이제까지 저명 인사들은 제임스 딘이나 마릴린 먼로처럼 멀리서 숭배하는 대상으로, 가까이 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신비감이 더했었다. 그러나 이제 수많은 저명 인사들은 잡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소위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인터넷은 그래도 그들과 팬을 가로막고 있던 또 하나의 벽을 무너뜨린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그런 과정에서 대중 문화계 저명인사의 개념 또한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은 오늘날 저명 인사들을 과거 은막의 제왕이나 여신과 같은 도저히 만져볼 수 없는 존재로 여겨지지 않게 만드는 동시에 저명 인사들로 하여금 팬들에게 투영되는 자신의 이미지를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해줬다. 팬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들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인터넷은 저명 인사들이 안전하게 팬들과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는데 직접 대면하거나 50년대처럼 팬 레터에 답장을 보내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기도 하다.
저명 인사들이 사이버 스페이스에 등장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프렌즈’의 제니퍼 애니스턴은 저명인사는 완벽할 것이라는 소녀들의 환상을 깨뜨리기 위해 한다고 말했으며 수퍼모델이었던 두 살바기 아들에 이어 9월 출산을 앞둔 신디 크로포드는 다른 엄마들이나 팬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아기 신발부터 캐리어에 이르기까지 자기가 추천하는 육아상품을 모두 사이트에 게시하고 있다.
“팬들과 직접 의사소통을 하니 참 좋아요. e 메일 답장이나 채팅은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되고 어디서나 할 수 있으니 더 좋지요”라고 말하는 크로포드는 바브라 스트라이전드처럼 인터넷을 이용하여 자신과 관계된 헛소문을 바로잡기도 한다. 자신의 사이트 Cindy.com은 기자를 포함, 다른 사람의 관점을 통해 걸러진 것이 아닌, “나의 그림을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나의 집”이라는 것이다.
과거 자신의 우상인 저명인사에게 결함이 있다고는 생각조차 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미국 사람들이 이제 그들도 불완전한 인간으로 체중이나 우울증 같은 일로 고민한다는 사실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큰 변화이다.
마릴린 먼로가 한편으로는 ‘섹스의 여신’ 같은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순진하고 연약해보이도록 애썼음을 상기시키며 웹에 나타나는 스타들의 모습은 아무리 솔직해 보이더라도 다 주의 깊게 계산된 것으로 “앞으로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