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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은 원칙적으로 야간에 취하도록 되어있는 수면 사이클에서 벗어나 대낮에 잠깐 잠이 드는 현상을 일컫는데, 낮잠에 관련된 관습이나 습관은 문화와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의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낮잠은 건강 상태와는 무관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그 전날 밤에 충분한 잠을 취했는지 여부와도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상시 직장에서 근무 중이거나 일상생활에 열중하고 있을 때는 낮잠을 피하기가 쉽다. 낮잠은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인간의 생체리듬의 사이클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에 몰두하다 보면 이 같은 사이클 변화를 거의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낮잠이라는 ‘필요악’(?)에 대한 여러 가지 긍정적인 연구결과로 인해 지금은 각 직장에서 잠시 동안의 낮잠을 권유하거나 아예 낮잠을 자기 위한 별도의 방까지 마련해 주는 추세다.
이처럼 근무시간 중 낮잠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는 것은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근무하다가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지거나 안전사고를 일으키기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아예 낮잠을 자게 해 보다 맑은 정신으로 근무하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이득이라는 것이다.
특히 인간의 신체는 원래 밤에 잠을 자고 낮에는 깨어있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는데 이에 역행해 야간에 일을 하고 낮에 잠을 자야 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수면을 취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밤에 자는데 비해 숙면을 취하기도 어렵다. 그러므로 야간작업이 많은 근무환경에서는 특히 낮잠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작업 환경에서 수면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근무할 경우에는 사고나 실수, 결근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각종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늘고 생산성은 오히려 떨어지게 된다.
잠을 자는 과정은 5단계로 나뉘는데, 그 중 1에서 4단계까지는 안구운동(Rapid Eye Movement, 혹은 REM) 단계라고 해서 깊이 잠이 들지 않은 상태다. 3∼4단계에 접어들어서야 깊은 잠에 빠지는 숙면에 접어드는데, 이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최소한 눈을 감고 잠을 청한 후 30∼40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므로 낮잠은 숙면상태에 들어가기 전인 20∼30분 정도만 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 정도의 낮잠은 숙면 단계인 제 3단계에 접어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안구운동 단계인 제 1∼2단계에서 자다가 깨어나므로 바로 산뜻한 기분으로 일상생활에 무리 없이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낮잠이 30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뜻은 아니다. 수면이 심하게 부족하고 보다 오랜 시간 낮잠을 잘 여건이 된다면 90분 이상, 혹은 밤에 자는 정식 수면시간과 동일하게 잠을 자도 된다.
낮잠 제대로 자는 요령
◇ 가정에서 낮잠을 잘 때는 밤에 잠자리에 드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한다.
조명을 어둡게 하고 카페인이 든 음료수 섭취, 격한 운동, 기름진 음식섭취 등을 피하고 선풍기나 물소리가 담긴 테이프와 같이 외부의 소음을 가려줄 수 있는 이로운 소음, 즉 ‘백색 소음’을 활용하도록 한다.
실내 온도를 쾌적한 상태로 조절해서 너무 춥거나 덥지 않도록 한다. 창문의 커튼이나 블라인드도 내리도록 한다.
낮잠을 자기 전에는 가능하면 3∼4시간 이전부터 커피나 알콜을 삼가도록 한다. 카페인은 흥분제 성분이므로 잠이 드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편안한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낮잠 직전에는 격렬한 운동도 삼가는 것이 좋은데, 이는 격한 운동이 심장혈관을 자극해 신체가 보다 민감하게 깨어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일과 중에서 낮잠에 가장 좋은 때는 오후 시간으로, 그 중에서도 특히 1시에서 5시 사이가 가장 좋다.
시간은 최소한 20∼30분에서 최고 90분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 시간은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너무 깊이 잠들었다가 깨어남으로써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는 선이다. 낮잠 자는 시간을 잘 조정했다하더라도 낮잠에서 깨면 누구라도 관성에서 금방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므로 깨어나면 일상 생활로 복귀하기 전에 최소한 10∼15분 동안 워밍업 휴식을 갖도록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잠에서 미쳐 깨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를 일으킬 위험을 크게 방지해줄 수 있다.
낮잠 후 워밍업 시간에는 찬물로 얼굴을 씻는다든가 커피를 마심으로써 정신이 맑아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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