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처럼 세포내의 허드렛일을 처리하는 단백질인 프로테아좀이라고 불리는 일단의 단백질 군(群)이 에이즈 바이러스를 인체 내 다른 세포로 퍼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는 프로테아좀을 이용, 새 바이러스를 복제해 여타 정상세포로 전염시킨다고 한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프로테아좀 단백질의 활동을 차단하자 HIV 전염이 98%나 줄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는 오직 시험관 실험을 통해서만 얻어진 것이며 따라서 프로테아좀 억제제가 인체의 HIV치료에 효과적일 수도 있지만 아무런 효과도 없을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세포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프로테아좀의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며 프로테아좀의 활동을 막는 약물은 인체 모든 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