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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가 많은 대도시에서는 감기, 알러지, 천식 등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비롯하여 일년 내내 병을 달고 다니는 허약체질의 아이들이 많다. 일년에 열 댓번씩 감기를 앓고 한번 발병하면 잘 낫지도 않으며 중이염, 편도선염, 폐렴 등의 합병증도 잘 생기는 편이다.
감기에 잘 걸리는 어린이는 대개 체표를 보하고 땀구멍을 조절하는 위기가 약하여 평소에 수면중이나 활동 시에도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인데 이 경우에는 황기나 녹용 등이 군약으로 들어간 한약 처방이 효과적이다. 양기를 보함으로써 땀구멍이 일없이 열려 몸의 진액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외부의 사기에 대해 면역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물론 생활환경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유지하며 새벽녘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긴 팔 옷을 입히는 것 등의 주의도 필요하다.
또 허약한 어린이는 대체로 식욕부진 증상이 많다. 이런 아이들은 대체로 신경이 예민하여 관자놀이 부근에 청맥이 보이고 밥만 먹자하면 배가 아프다며 도망가는 경우도 많다. 차만 타면 멀미를 하는 아이들도 역시 소화기계의 허약에 속한다.
이 경우에는 신경과민으로 인한 복직근 긴장을 풀어주고 위장의 기능을 왕성하게 하여 영양 흡수도를 높임과 동시에 허약한 장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강하여 원기를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보약을 투여하면 효과적이다.
환경이나 식사습관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간식의 양과 시간을 조절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식탁을 유도하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다. 억지로 먹으라고 강요하거나 야단을 치면 식욕부진을 더욱 부채질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허약한 아이란 타고날 때부터 기와 혈이 충실치 못하고 근육과 뼈가 잘 영양을 받지 못한 경유도 있고 건강하게 태어났더라도 잘못된 식생활과 외부환경,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정신적 자극 등으로 후천적으로 허약해질 수도 있다. 어떤 경우라도 부족하고 허약한 곳의 기를 보강해주고 섭생을 제대로 하게 되면 건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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