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처럼 흔하면서 고통스러운 질병도 드물다. 특히 편두통의 경우 한 번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고통이 따른다. 환자들은 '송곳으로 한쪽 머리를 마구 쑤시는 것 같다'고 말한다.
대개 한 쪽 머리가 아프면 무조건 편두통으로 자가진단해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다 먹는다. 이런 약물남용은 약 기운이 떨어지면 두통이 다시 생기는 '금단 두통'을 유발, 더 많은 진통제가 요구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기 쉽다.
뇌종양이나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이 있어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칫 오진을 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환자의 잘못된 자가진단과 약물 오·남용을 막으려면 뇌질환과 편두통의 차이를 정확히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음은 뇌막염, 뇌종양, 뇌출혈 등으로 인한 두통일 가능성이 큰 경우이다.
첫째, 갑자기 두통이 생겨 수초 내지 수분 안에 통증이 최고조에 달할 때
둘째, 55세 이후 연령층에서 새로운 형태의 두통이 생겼을 때.
셋째, 두통과 함께 열이 나고 목이 뻣뻣해질 때.
넷째, 시야 및 보행장애, 감각소실 등이 두통과 함께 나타날 때.
다섯째, 두통의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심해질 때.
여섯째, 사고나 외상 후 두통이 생겼을 때다.
반면 이런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 다음 세 가지 증세가 모두 나타나면 편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첫째, 다섯 차례 이상 4~72시간 지속되는 비슷한 양상의 두통이 나타날 때.
둘째, 심한 두통, 한 쪽의 두통, 욱신욱신하거나 맥박이 뛰는 듯한 두통 중 두 가지 이상을 보일 때.
셋째, 두통이 있을 때 구역질이 생기거나 빛·소음 등에 민감해지는 경우, 두통 전후로 눈앞에 번쩍이는 섬광이 보이는 경우 중 한 가지 증상을 보일 때 등이다.
편두통이 의심되면 우선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한 뒤 자신에게 맞는 약물을 처방받아야 하며, 스트레스, 빛, 특정 음식 등 두통 유발요인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편두통 환자 치료 수칙◆
1.자신의 두통에 대한 정확한 진단명을 안다.
2.두통을 잘 이해하는 좋은 의사를 찾는다.
3.의사에게 두통이 미치는 불편 정도를 정확히 말한다.
4.스트레스, 빛 등 두통 유발요인을 피한다.
5.자신의 두통에 효과적인 진통제를 찾는다.
6.진통제를 남용하지 않는다.
7.두 가지 이상의 치료제를 소지한다.
8.한 약제가 효과가 없으면 다른 약제를 선택한다.
9.두통의 빈도가 잦으면 예방치료에 대해 의사의 자문을 구한다.
10.임신부는 명상이나 이완법 등 비약물적인 치료법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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