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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항소법원은 맨체스터의 성(聖) 메리병원에서 태어난 여자 샴쌍둥이에 대해 의료진의 분리수술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법원의 판결을 둘러싸고 영국내에 찬반 양론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법원의 이같은 판결에 따라 하복부가 서로 붙은 채 태어난 메리와 조디는 병원의 수술을 받게 됐으며 이들 가운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조디는 목숨을 건질 수 있으나 성장 가능성이 없는 메리는 수술 직후 목숨을 잃게 됐다.
그러나 만약 쌍둥이의 분리수술에 반대해 온 부모측이 대법원에 상고할 경우 수술 시행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신자인 쌍둥이의 부모는 당초 아이들을 분리하는 것은 '신의 뜻'이 아니며 설사 둘 다 죽는다 하더라도 그대로 자라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사들은 이들을 분리하지 않을 경우 수 개월 내에 둘 다 목숨을 잃게되지만 한 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수술을 한다면 조디는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료진은 메리가 생기 있는 조디의 몸에 붙어 심장과 폐의 기능을 의지한 채 생명을 겨우 유지하고 있으며 조디의 혈액을 나눠갖는 이러한 메리의 수동적 삶이 조만간 조디의 사망을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었다.
의료전문가들은 방치할 경우 어차피 모두 죽게될 아기중 한 사람이라도 살리는것이 낫다고 법원의 판결에 동조하고 있으나 가톨릭 교회와 생명단체등은 부모의 판단에 맡기는데 순리라고 맞서고 있다.
이들은 물론 한 아기라도 구하는 것이나을 수있으나 중요한 것은 모든 결정은 부모가 내려야하며 반대하는 부모의 의견보다 타방의 견해가 우선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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