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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 국가에 특이한 여자 수영복이 등장했다.
이집트에서는 '샤리아(성법.聖法) 수영복'이 회교율법을 지키려는 보수적인 여성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샤리아 수영복은 일반 수영복과는 거리가 멀다. 목이 가려지고 소매가 손등까지 내려오며, 하의는 바지형태다. 서구인의 눈에는 좀처럼 수영복으로 보이지 않는 이 옷이 수영을 좋아하면서도 회교율법을 준수하려는 아랍 여성의 숨통을 터주고 있는 것이다.
종래 이슬람국가에서 여성은 수영하기가 곤란했다. 여성에게는 몸이 비치는 옷은 물론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는 것이 금기시 되어왔다. 신체 윤곽이 드러나 남성의 시선을 끌어서는 곤란하다는 이유에서다. 굳이 물놀이를 즐기려면 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만 했다.
샤리아 수영복은 몇년 전에 선보였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이집트의 쇼핑몰에서는 경쟁적으로 이 수영복을 진열해 놓고 있다. 이슬람 율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전보다 편하게 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반기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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