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의 곧은 절개를 정절(貞節)이라 하고 남자의 순결은 동정(童貞)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이성관계에서 순결을 지키는 일을 정조(貞操)라고 한다.
예전에 우리나라 여성들은 정조를 지키는 일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일 중의 하나로 생각했다. 순결 유지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일도 드물지 않았다. 유교적 전통이 강했던 때문이기도 했지만 우리 사회가 그만큼 순수함을 사랑하는 풍토였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하지만 요즘 그런 말들은 별로 들을 기회가 없어졌다. 그런 말들이 없어진 것도 아니고 의미가 달라진 것도 아니지만 성(性)개방의 요즘 세태에서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진부하고 고리타분하게 느끼게 된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성의 순결은 오히려 성 개방의 물결이 거세지는 데 비례해서 더욱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혼전 임신과 성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사회가 이를 잘 말해준다. 매년 1200만명이 성병에 걸리고 그 중 300만명은 10대로 나타나고 있는 게 미국의 '성 현실'이다. 그 때문에 가장 좋은 성병 예방법은 콘돔이 아니라 '절제'를 교육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