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하고 몸에나쁜 음식, 미국에서 유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5:00
불쾌한 음식(discomfort food)이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했다. 이상하고 위험해 보이는 메뉴로 유명해진 뉴욕의 '스시 삼바' 레스토랑은 살아 움직이는 가재요리나 썩은 냄새로 인해 한손으로 코를 잡고 떠먹어야 하는 가재요리를 선보였다. 워싱턴의 명소로 떠오른 '애틀랜티코 카페'에서는 술잔에서 사탕이 튀어오르도록 고안된 칵테일 마르가리타 때문에 얼굴을 얻어맞는 손님이 화제가 됐다. 불쾌한 음식의 유행은 기발한 메뉴로 손님을 끌려는 레스토랑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물고기가 헤엄치는 유리그릇 위에 철갑상어알을 담아내는 워싱턴의 '프리미 피아티'. 이와 함께 다이어트나 건강식을 거부하는 몸에 나쁜 음식 열풍도 최근 주목할만한 흐름이다. 한 연구기관이 2010년에는 전미국인이 비만에 시달릴 것으로 경고한 가운데 식품업체들은 잇따라 반(反)건강식을 당당하게 내놓고 있다. 하루 섭취권고량의 60%에 달하는 지방이 들어있다고 버젓이 써놓은 사라리사의 샌드위치, 기존 제품보다 지방이 3배나 많은 크래프트사의 치즈케이크, 역시 지방이 8배나 많은 네슬레사의 초콜릿바 등은 건강에는 치명적인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나 다이어트에 연연하는 대신 즐겁게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살면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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