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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라틴 리듬과 사랑에 빠져 있다. 라틴 댄스 열풍이 새로운 춤바람을 몰고왔으며 어느 도시든 라틴 댄스 클럽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리키 마틴, 제니퍼 로페스,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 라틴 음악계 신성들이 지구촌 음반 시장을 흔들고 있다.
라틴 음악은 과연 무엇인가. 라틴 음악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라틴 아메리카 자체가 본래 단순한 하나의 국가와 민족이 아닌 까닭이기도 하다.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히스패닉(Hispanic)으로 통칭되는 이들은 각각 다른 역사를 겪으며 살아왔다. '라틴적 요소'는 히스패닉들의 특성을 한데 뭉뚱그려 나타낸다.
라틴아메리카계 미국인들은 자신의 문화와 언어를 고집하는 성향이 강하다. 다민족국가인 미국 사회에서도 5천만명에 가까운 인구와 경제력은 라티노(latino)의 영향력을 점점 강하게 하고 있다.
살사는 라틴 음악을 통칭하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살사는 손(el son)이라는 쿠바 토속 음악과 사탕수수 재배를 위해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아프리카인들의 타악기 비트가 섞여 만들어졌다. 50년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맘보는 아프로-쿠바 리듬을 기본으로 스윙과 재즈가 혼합된 음악이다.
히스패닉 커뮤니티가 들어서 있는 뉴욕의 사우스 브롱스와 이스트 할렘 거리는 살사의 향취가 잔뜩 배어 있다. 쿠바가 미국에 외면당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뉴욕은 사실상 라틴 음악을 재탄생시키는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됐다. 192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외치며 뉴욕으로 이주해간 푸에르토리코인들은 뉴욕과 푸에르토리칸의 합성격인 뉴요리칸(Newyorican) 문화를 일궈낸다. 뉴요리칸은 흑인과 다른 라틴 문화와 합쳐지면서 북미문화의 근간을 형성하게 된다.
뉴욕에는 '사우스 브롱스 라틴 음악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비영리 문화재단과 시영 예술단체들의 후원 아래 음악사가들과 음악 인류학자들이 뉴욕에 자리한 라틴음악의 원류를 기록하는 것이다. 이들은 라틴 음악인들을 인터뷰하고 구전 자료들을 모아 왔다. 또 미국에서 살사를 재탄생시킨 '뉴욕사운드'의 본산 이스트 할렘과 사우스 브롱스의 명소들을 기록으로 후대에 남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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