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립학교, 기업 상업주의 침투 '심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5:00
미국 기업의 상업주의가 공립학교에까지 침투,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독점계약을 통해 학내에서 자사 청량음료만을 팔게 하거나 광고의 대가로 컴퓨터를 무료로 지급하는 등 기업의 '학교 마케팅'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중-고등학교 가운데 교실에서 상업방송인 '채널1'을 시청하는 곳이 25%나 된다. 200여개 교구(校區)는 코카콜라나 펩시콜라 등 거대 청량음료 회사와 독점계약을 맺고 있다. 심지어 리복이나 필립모리스와 같은 대기업의 회사명과 로고를 표지에 새긴 교과서까지 등장했다. 전국 4720만 여명의 학생이 기업 마케팅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학교 마케팅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학교 마케팅의 증가는 기업과 학교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기업으로서는 미래의 소비자를 미리 확보하는 이점이 있고 학교에게는 빠듯한 예산을 보충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학교측도 기업의 '구애'를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한 회사의 경우처럼 기업이 학교에 컴퓨터를 지원하는 대신 학생 신상기록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이것이 상업적 목적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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