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0대 젊은이들은 구애나 결혼보다는 부담 없는 섹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경력이 없는 20대 남녀들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최우선 목표는 경제적 자립과 결혼 전 내집마련 이었으며 남녀 모두 결혼을 무기한 연기하려는 성향을 보였다. 이들은 결혼이 경제적 안정보다 손실을 초래할 확률이 높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혼으로 끝장을 볼 가능성이 50%가 넘고 이혼시 위자료와 양육비 등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20대 초반과 중반에는 남녀 구별없이 조건없는 섹스를 원하지만 20대 후반의 여성들은 남편감 구하기에 신경을 적지 않은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좋은 남편감을 만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비관적인 견해가 20대 후반의 연령층에 속한 여성들의 지배적인 생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젊은 여성은 자신에 대한 확신이 강했으나 남성은 여성에 비해 미숙할뿐더러 목표의식과 지향점이 분명치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0대 남녀들은 결혼의 목적을 자녀생산과 양육이 아닌 개인적 만족에서 찾으려 했다. 자녀를 갖지 않겠다는 의견이 상당수에 달한 반면 혼외정사로 낳은 배우자의 아이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답할 정도로 개방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