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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하는 주거비로 미국가정의 허리가 휘고 있다.
전례없는 경제호황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대도신 근로 가구들이 특히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택정책 센터' 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저소득층이 아닌 중산층을 포함한 전국 근로가구들의 주택 실태를 조사한 최초의 보고서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개 대도시 주택실태를 조사한 이 보고서는 최저 풀타임 연간소득인 1만7,000달러 가구로부터 지역별 중간소득의 120%를 버는 가구까지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중간 소득의 120%는 연소득 7만달러를 의미한다.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300만에 이르는 적정소득 수준의 가구들이 심각한 주택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95년보다 17%가 늘어난 것이다. 300만 가구 중 76%는 연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절반을 약간 넘는 가구들만이 교외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또 주택공급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져 보스턴의 경우 지난 98년 10만∼12만5,000달러 주택을 구입할 능력을 가진 가구가 3만1,000가구였으나 이 가격대의 구입가능한 주택은 단 1,255채에 불과했다.
'도시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주택정책이 지나치게 저소득층과 빈곤층에만 집중돼 왔다"며 "중간소득층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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