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미국으로 이민 온 사람들 가운데 한국인 이민자는 1만40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이민자 출신국가 순위에서 10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민국(INS)의 최근 자료는 지난 98년도에 미국으로 이민이 받아들여진 이민자 숫자를 출신 국가별로 공개했다. 이민국에 따르면 지난 98년도에 받아들여진 이민자 가운데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이 13만1,575명으로 출신 국가별 분석에서 다른 국가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중국,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각각 3만6,884명, 3만6,482명, 3만4,46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1만7,375명이 미국 이민길에 오른 베트남은 2만387명으로 5위에 오른 도미니카 공화국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7위에는 1만7,375명으로 집계된 쿠바가, 8위에는 1만5,146명으로 집계된 자메이카가 올랐으며 9위에는 1만4,590명으로 집계된 엘살바도르가 각각 올랐다. 한국은 1만4,268명으로 전체 집계에서 10번째로 미국 이민이 많은 국가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