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5%, "부자 되고 싶지 않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5:00
미국인들이 대규모 상금을 내건 퀴즈쇼나 복권, 인터넷 벼락부자 등에 매력을 느끼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큰 재산의 도덕적 효과에 회의적인 생각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층이 다양한 2,5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0%는 큰돈이 사람들을 너무 탐욕스럽고 우쭐하게 만든다고 지적했고 약 75%는 부자들이 다른 사람에게 무감각하다고 보고 '부자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아니다(No)'고 응답한 사람도 3분의 1에 이르는 등 아직도 많은 미국인이 청교도적 가치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이 돈의 가치를 모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71%는 돈이면 삶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68%와 56%는 각각 삶의 자극을 얻거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으로는 사랑(92%), 단란한 가족과 자존심(각 76%), 자기 완성(69%), 건강(65%), 마음의 평화(52%) 등을 꼽았다. 이러한 철학을 반영, 자기 인생이 성공적인 것으로 간주되려면 큰돈을 버는 게 '절대 필수적'이라는 견해는 27%에 불과해 가족간의 강한 유대 관계(94%), 좋은 친구와 불우이웃 돕기(각 87%), 훌륭한 교육 이수(82%) 등에 비해 크게 쳐졌다. 갑자기 수백만 달러의 거금을 횡재하게 됐을 경우에도 현실을 직시하고 처신하겠다는 견해가 대부분으로 약 4분의 1은 행운을 가족과 친구들과 나눠주겠다고 밝혔고 20%는 장래를 대비한 저축이나 투자, 14%는 자선, 13%는 부채 상환을 각각 최우선 순위로 꼽았으며 주로 쇼핑에서 쓰겠다는 사람은 3%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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