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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숙사가 고급화되고 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은 1906년에 지어진 벅크먼 홀에 이어 60년대에 지어진 그레이엄 홀, 그리고 곧 완공을 앞두고 있는 레지던스 홀 2000 등 세 개의 기숙사 건물을 두고 있다. 붉은색 기와가 인상적인 벅크먼 홀은 에어컨디션도 없는 구식건물이고 그레이엄 홀은 각방에 2개의 침대와 2개의 책상, 서랍장 2개, 창문이 덜렁있는 가장 대표적인 대학 기숙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레지던스 홀 2000은 개인용 침실에, 완벽한 주방시설이 있는 부엌, 거실, 케이블 TV, 호텔에서 사용되는 전자키 카드, 에어컨디션에다 수영장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는 초현대식 건물이다.
UCLA서부터 보스턴의 노스 이스턴 대학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대학들이 기숙사 재건축의 붐을 이루고 있다.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주로 지어진 기숙사건물들이 '공동생활'을 테마로 하고 있다면 최근 지어지고 있는 기숙사 건물들은 '개인생활'의 편의를 위해 지어지고 있다.
기숙사 디자인 전문회사인 비디슨 하이어사를 운영하는 토머스 하이어는 "베이브 부머세대와 그들의 자녀들은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방식에 맞춘 생활공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예로 많은 형제가 함께 자란 베이비부머 세대와 달리 그들의 자녀들은 대부분 혼자 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아울러 각종 문화시설의 혜택을 누려온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우수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필수사항으로 각 대학들은 인식하고 있다고 하이어 경제학자는 전했다.
이에따라 유니버시트 오브 노스 캐롤라이나의 경우 30년 전 개인당 90평방피트 크기로 지어진 기숙사들을 헐어내고 개인 침실이 딸린 260피트 크기의 기숙사로 재건축하고 있으며 여기에 컴퓨터 랩, 스터디 그룹실, 휴식공간까지 합치면 개인당 320평방피트는 족히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렌스 유니버시티의 경우 기존의 기숙사건물을 헐어버리는 대신 아트센터, 뮤직센터 등 학생들의 문화생활을 충족시키는 예술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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