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미국내 최대 소수계로 떠오를 히스패닉 커뮤니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미국에 거주하는 히스패닉계 인구를 모두 합칠 경우 캐나다 인구를 능가한다. 즉 히스패닉계는 소수계로 부르는 것이 좀 어색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인종집단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 미국 사회에서는 히스패닉을 가리켜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인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인사회에서는 이같은 히스패닉계의 성장을 인식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하층 노동력을 제공하는 집단으로 생각할 뿐이다. 히스패닉계의 인구 보고서에 따르면 97년 7월말까지 전국적으로 2천9백30만명의 히스패닉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는 히스패닉 합법체류자의 수가 6백만명을 넘는다. 2000년부터는 LA지역의 히스패닉계는 더 이상 소수계가 아니고 백인을 능가하는 인구분포를 보이게 된다.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의 히스패닉 인구밀도를 볼 때 LA를 비롯한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추라, 이뇨, 컨 등 7개 카운티에 6백30만명의 히스패닉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LA카운티에 4백40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히스패닉 인구가 밀집해 있으며, 두 번째로 뉴욕에 3백6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로 다가오는 2005년에는 흑인을 제치고 미국내 최대 소수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히스패닉계는 지난 98년 11월 선거에서 그들의 정치적 파워를 여실히 보여줬다. 대표적인 예로 신임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 국장의 당선을 들 수 있다. 리 바카가 셰리프 국장에 당선될 수 있었던 주 원인중 하나로 그의 어머니가 히스패닉계였다는 사실을 배제할 수 없다. 또 히스패닉계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민주당을 막론하고 히스패닉계 정치인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정치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정치력의 신장을 보여줬다. 특히 텍사스주에서는 전통적으로 히스패닉계의 민주당 성향이 짙었으나 지난 98년 11월선거에서는 공화당으로 표가 모아졌다. 히스패닉계는 반이민자 정책에 반기를 든 조지 부시 전대통령의 장남 조지W. 부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 결국 당선에 일조를 했다. 또한 부시 공화당 후보의 완벽한 스패니시 구사 역시 히스패닉계의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요소였고 이런 인기가 당선에 한몫을 했다. 한편 수년째 반이민자 정책을 추진중인 캘리포니아주 공화당에 반기를 든 히스패닉계 주민들은 유권자의 70% 이상이 민주당 출신 주지사 후보와 상원의원을 지지해 백인계의짖를 잃어가던 바버러 박서 상원의원을 회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의 정치력이 이같은 신장을 보이기까지는 자생적인 법률단체 등 각종 권익 옹호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을 간과할 수 없다. 한인 커뮤니티에도 잘 알려진 '멕시칸 아메리칸 법률옹호 교육재단(MALDEF)'이 이들 단체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히스패닉계의 권익신장에 앞장서고 있다.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활동 목표로 하고 있는 이 단체는 캘리포니아주 공화당의 반이민 무드에 대한 반대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조직적인 단체활동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MALDEF는 지난 68년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서 처음으로 발족됐다. MALDEF는 단순한 법률서비스 단체로 보기에는 활동의 폭이 광범위하다. 이 단체는 미국내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을 향해 사회 전 분야로의 적극적인 참여와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법적대응, 정책로비, 커뮤니티 교육 등의 3대축을 중심으로 이를 적절히 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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