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좀도둑'이 설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휘발유 값 급등을 타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돈을 내지 않고 줄행랑치는 좀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조치로 미 전국의 휘발유 값이 갤런당 평균 1.68달러로 1년 전보다 50%가량 오르고 특히 일부 중서부지역에서는 2달러 선까지 치솟자 '휘발유 좀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주유소로 차를 몰고 들어와 기름을 넣은 뒤 주인과 종업원의 바쁜 틈을 타 달아나는 소위 '펌프 앤드 런(Pump and Run)'수법을 쓰고 있으며 고급 승용차를 탄 부유층 여자들까지도 여기에 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전체 휘발유의 60%를 판매하는 편의점 9만개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전국편의점연합(NACS)의 대변인은 "휘발유 절도행위가 평소 1주일 2∼3건에서 최근에는 하루 2∼3건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등 남가주 대도시 내 주유소들은 신용카드나 현찰로 돈을 먼저 낸 후 주유토록 하고 있으나 남가주의 소도시와 시골,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기름을 먼저 넣도록 하고 있다. 이는 대개 주유소에서 편의점이 달려있어 후불제가 손님을 가게 안으로 더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NACS는 회원사 가운데 불과 8%만이 선불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유소 업주들은 소비자들이 기름 값 인상에 대한 화풀이를 잘못된 방법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기름 도매값이 소매가보다 더 빠르게 오르기 때문에 주유소는 큰 이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휘발유 좀도둑 외에 기름을 대량으로 훔치는 범죄조직도 설치고 있어 수사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전글 미국, 음반구입 주고객 10대에서 40대로 이동
다음글 불법이민 추방에도 인종차별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